칼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냉혹한 열정의 종교개혁가 장 칼뱅 박해받는 신교도 위해 ‘기독교 강요’ 저술… 유럽 역사를 새로 쓰다 “쾅, 쾅, 쾅.” 누군가 문을 부술 모양으로 두들겼다. “빨리 문을 열라.” 문 밖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방문은 아직 잠겨 있다. 그렇지만 곧 열릴 것이다. 도망갈 수 있는 길은 창문 아래 정원 쪽이었다. 창문에서 내려다보니 정원은 한참 아래에 있었다. 이미 문이 덜컹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청년은 커튼을 꼬아 정원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정원 쪽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청년은 가까스로 정원으로 내려와 도주에 성공했다. 커튼을 타고 내려와 도주에 성공한 이 청년은 얼마 전 파리 대학 학장이 행한 연설의 실제 작성자로 의심받고 있었다. 이 청년의 친구인 파리대학 학장 니콜라 콥은 1533년 11월 1일 만성절에 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