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명소들(왕궁, 어부의 요새, 마챠시 교회, 치타델라 등)은 부다 지구에 있다.
부다(Buda) 지구에 있는 헝가리 국립미술관(Magyar Nemzeti Galeria)은 헝가리의 예술가들과 그들의 귀중한 예술품들만을 정성스럽게 모아 놓은 곳이다. 중세의 프레스코화를 포함해 헝가리안 회화, 조각, 그리고 르네상스 말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회화들이 각각의 방에 전시되어 있다. 이 넓은 공간에는 유명한 헝가리안의 초상화와 카롤리, 미하일리, 라스쯔을로 등의 작품들이 놓여있다.
역사박물관(Torteneti Muzeum)은 국립 미술관 옆에 있는 오래된 성안의 박물관으로 로마시대의 투구와 벽화, 자기 등을 포함해 고대 로마의 발굴품으로 시작되는 부다페스트 2천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초반에 건설된 알브레히트 지하 저장소(Albrecht Cellar)도 있으며 이 건축물에는 무기와 조각, 세라믹제품 등이 있어 박물관 만큼이나 흥미로운 곳이다.
황금 타일을 사용한 지붕을 가지고 있는 원색의 고딕 건물인 마챠시 교회(Matyas Templon)은 13세기에 지어졌다. 이 교회에서는 왕실의 결혼식(1475년 마챠시 코르벵 왕)과 대관식(1740년 마리아 테레지아황제, 1876년 프란츠 요셉 왕, 1916년 칼 왕)이 거행되었던 곳이다. 터키 지배 하(1542~1686)에서는 모스크로 바뀌기도 했다가 1800년에 네오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어졌다. 오늘날에는 카톨릭 미사가 정기적으로 있으며, 여름철 금요일에는 리스트와 코달리의 음악이 오르간으로 연주된다.
어부의 요새(Halasz Bastya)는 긴 회랑으로 이어진 하얀 색의 건물로 끝이 뾰족한 지붕에 독특한 정서가 서려 있는데 옛 어물시장 자리에 세워진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1901년에 완성되었다. 부다페스트의 최고의 관광물로 기다란 회랑에 서면 도나우 강과 페스트 지구가 완벽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겔레르트 언덕(Gellert Hill)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높은 언덕이다. 1944년 나치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소련 병사들을 위해 세워졌으나 제거되었고 지금은 해방기념비에서 자유의 기념비로 바뀌었다. 기념비 옆에는 140여년 전 합스부르크 제국에 의해 요새와 감옥으로 지어진 요새 치타델라(Citadella)가 있다. 이 겔레르트 언덕에는 헝가리 콘템포러리 역사박물관과 루드비히 박물관(Legujabbkori Torteneti Muzeum and Ludwig Muzeum)도 최근 개장했는데 현대와 콘템포러리 아트, 포토그라피만을 충실하게 전시하고 있는, 부다페스트에서 유일한 콘템포러리 박물관이다. 헝가리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전시되기도 한다.
헝가리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은 단연 헝가리 국립 박물관으로 유사 이전부터 1849년까지 헝가리인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스테판 왕의 왕관과 대관복 등의 유물이 있는 방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이곳의 전시물들은 포트 크녹스에서 1987년에 헝가리로 되돌아온 것으로 가장 오래된 전시물은 헝가리에서 발견된 5만년 묵은 두개골이다. 또한 음악인들의 관심이 되는 유물로는 베토벤이 사용한 피아노와 프란츠 리스트의 황금 지휘봉 등이 있다.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가장 큰 교회는 성 이슈트반 교회(St. Istvan)로150년 전에 헝가리 건국 1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름은 헝가리 첫번째 왕의 이름에서 딴 것이며, 네오 클라식, 네오 르네상스 등 여러 개의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제단을 지나 왼쪽의 조그만 방에는 유리로 된 케이스에 들어있는 성 슈테판의 손뼈를 볼 수 있다.
이 외의 부다페스트 명물로는 부다페스트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한 부분이었던 100년 전에 지어진 길이268m, 폭 118m, 돔의 높이 96m, 총 691실의 거대한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27개의 문과 밖의 벽에는 88개의 헝가리안 왕과 유명인들의 조각상이 있는 국회의사당(Parliament Building)과 헝가리 건국 1천 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곳으로 1956년의 헝가리 혁명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영웅광장, 수 많은 박물관 등이 있다.
헝가리의 자랑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는 라이딩에서 태어났다. 남독일 출신인 부친 A. 리스트는 헝가리 명문귀족인 에스테르하지가(家)의 토지관리인으로서 첼로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던 음악애호가였다. 리스트는 7세 때 부친에게 피아노를 배웠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8세 때부터 공개연주회를 가져 신동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1820년 프레스부르크(브라티슬라바)에서 가진 연주회는 큰 성공을 거두어 몇 명의 귀족들로부터 6년간 연 600굴덴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다음해에는 가족과 함께 빈으로 옮겨 K.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A. 살리에리에게 작곡과 음악이론을 배웠다. 그의 재능을 간파한 체르니는 무보수로 가르쳤을 뿐 아니라 악보를 주고 생활도 원조했다.
1822년 빈 음악계에 데뷔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F. 파에르에게 작곡을, A. 라이하에게 음악이론을 배웠다. 1824년 파리·런던 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져 대성공을 거두었고 《사랑의 성(Don Sanche, 1824∼25)》으로 작곡가로서도 인정받았다. 리스트는 딸 코지마를 방문하고 사위인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듣기 위해 바이로이트로 갔다가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1886년 까지 피아니스트로서 피아노연주의 기교를 확대시켰고 많은 선배 작곡가들과 같은 시대인들의 작품을 피아노연주용으로 편곡했다.
작곡가로서는 수많은 피아노곡 외에 표제음악(標題音樂)으로서 교향시를 완성시켰고, 만년에는 20세기 음악을 예고하는 무조의 작품을 썼다. 형식, 화성, 관현악법 등에서도 대담한 수법을 도입해 문학성과 낭만주의 및 웅대한 환상으로 음악의 여러 분야를 혁신했다고 평가된다. 지휘자와 교육자로서도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 많은 신작과 묻혀 있던 작품을 발굴하고 젊은 음악가를 배출했다. 부다페스트 리스트음악원에 리스트의 dead mask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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