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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한국

증도·영광 등 전남 성지순례 상품 선보여



서해안고속도로 전남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무안IC에서 내린다. 60번 지방도로와 24번 국도를 타고 지도읍에서 805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증도가 지척인 사옥도의 지신개선착장이다. 자동차도 싣고 가는 증도행 철부선은 2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내년 3월 증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되면 철부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061-275-7685).

증도는 자동차로 둘러보기엔 좁은 땅이다. 그렇다고 터벅터벅 걷기엔 너무 넓은 섬이다. 버지선착장 등에는 증도면사무소가 도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만든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섬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대여소에 세워 놓으면 된다.


대초리의 이레민박(061-275-8873)은 대초리교회 이윤포 장로가 운영하는 민박집. 이씨가 직접 잡은 낙지, 민물장어, 돔, 아나고, 숭어 등을 숙박객에게 싼값에 제공한다. 방값은 비수기인 겨울철엔 4인기준 5만원. 방축리의 갯풍민박식당(061-271-0248)은 장어구이가 맛있다.

우전해수욕장 인근의 엘도라도리조트(061-260-3300)는 별장형 고급 휴양시설로 10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에 해수찜, 노천탕, 전통 불한증막, 한식당, 해양레포츠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관광(02-2661-4077)는 한국관광공사 및 전남도 후원으로 1박2일 일정의 전남 성지순례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증도의 대초리교회와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 신안 유물 발굴지 등을 둘러본다. 이어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숙박을 한 후 이튿날 한국전쟁 때 77명이 순교한 영광의 염산교회와 65명이 순교한 야월교회 등도 방문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출발. 요금은 버스여행 14만5000원, 비행기·기차여행 18만∼20만원.

영광 염산교회의 2층 체험실에는 좌익세력이 신도들을 설도항 수문 둑방에서 바다에 빠뜨릴 때 사용했던 새끼줄로 묶은 돌과 당시의 강대상 등이 보관되어 있다. 강대상은 기삼도라는 청년이 불타는 교회에서 들고 나온 것. 그는 강대상을 들고 나오다 좌익세력의 죽창에 찔려 순교했다(증도면사무소 061-271-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