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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유럽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Du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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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년 밀라노의 영주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의견에 따라 대주교 안토니오 디 사루초가 기공하였다.

프랑스나 독일의 대성당에 필적할 만한 것을 조영하기 위해 본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의 건축가를 참가시켰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성당 건축 가운데 알프스 이북의 고딕적 요소가 가장 짙다. 반면에 설계와 시공에 관한 의견 조정이 지극히 어려워 1577년에야 헌당되었으며, 부대공사 모두가 완료된 것은 1951년이었다.

내부는 5랑식(廊式) 본당, 3랑식 익랑(翼廊), 주보랑(周步廊)이 달린 본전(本殿)으로 되어 있으며, 천장은 측랑(側廊)에서 신랑(身廊)에 걸쳐 계단 모양으로 높아지고 있다. 외부 벽면은 대소의 부벽(扶壁)과 번잡할 정도로 많은 소첨탑(小尖塔)으로 장식되어 얼핏 보아 지극히 호화로워 보이나 통일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밀라노 칙령'은 AD 313년에 이곳 밀라노에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발표한 것이다. 그 내용은 로마 전영토에서 크리스트교를 공인하고 다른 종교는 모두 이교(異敎)로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거의 2백년 동안 모진 박해를 받아오던 크리스트 교인들이 공식적인 포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중세에는 크리스트교 지상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밀라노에는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명승지가 많다. 흰 대리석의 고딕 양식 건축물인 밀라노 대성당, 브라만테의 손으로 다듬어진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이 교회 안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벽화〈최후의 만찬〉, 오페라의 전당 '스칼라 극장' 등은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난 곳이다.

 그냥 두오모(Duomo)로 불리는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은 이탈리아 고딕 건축물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비스콘티 가(家)의 장 갈레아초 공작의 명으로 1386년에 착공되어, 450년 가까운 역사 끝에 19세기초에 헌당식을 올린 곳이다.

 내부는 두 개의 제의실(祭依室)을 제외하고는 단일한 직사각형의 큰 공간으로 되어 있다. 모두 52개의 기둥이 천정을 받치고 있으며, 건물 동서의 길이가 146미터, 남북 길이가 90미터인 초대형 성당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성당 옆 돌계단을 통해 옥상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옥상에는 수많은 고딕 양식의 첨탑들이 세워져 있다. 각 첨탑에는 층층이 벽감을 만들어 성인조각을 안치해 놓았다. 성당 옥상에서 내려다본 밀라노 시내는 경제 중심지답게 윤택함이 넘치며, 나름대로의 개성과 멋을 지닌 시민들이 많이 오간다.

 성당 앞 광장에는 사람을 무서워 않는 많은 비둘기떼가 먹이를 찾아 날고 있고, 세계 각지로부터 모여드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성당 내부에는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가 많은데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의 모습을 그린 성화(聖畵)들이다. 이 채광창을 통해 빛이 스며들어 성당 내부를 오색 찬란하게 비치는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