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 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행 18:18)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고 하는 겐그레아로 가기 위해 고린도에서 동남쪽으로 10㎞쯤 떨어진 곳의 그리스 남쪽 사론만에 있는 옛 겐그레아 항구터를 향해 차를 몰았다. 스트라보는 겐그레아가 고린도에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 소재한 항구로 동쪽에 고린도인들의 해군기지가 있었으며 아시아 무역항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고린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도착한 것은 한 여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때였다.
성서의 겐그레아는 오늘날 케크리아이스(Kechriais)라고 부르는 현대 마을은 폐허지 근방에 있다. 파우사니아스는 이 항구의 이름이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과 페이레네의 아들인 켄크레아스가 이 도시를 건설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언급한다. 파우사니아스 시대(2세기)에 이곳에는 항구가 있는 쪽에 그리스의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고 그 반대쪽에는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와 이시스(Isis)의 성소가 있었으며 바다로 돌출해 나와 있는 방파제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포세이돈 신상이 있었다.
그러나 처음 겐그레아를 찾았을 때는 고린도 운하 건설로 인해 대부분 물에 잠겨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옛 폐허지에는 바실리카풍의 교회 잔해만이 일부는 바다에 잠긴 채 조금 남아 있었다. 바울 당시 이곳은 대도시인 고린도를 지원하는 두 항구도시 중 하나로 아시아 무역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휴가철에 해수욕을 즐기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만이 있을 뿐이다. 다만 해안가에 세워진 이발소 표시판만이 이곳이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는 곳임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바울이 언제,왜 머리를 깎겠다고 서원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는 에베소로 떠나기 전 그의 서원을 이행하기 위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행 18:18). 아마 바울은 고린도에서 특별한 서원을 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지켜 머리를 길렀다가 서원 기간이 지나자 머리를 깎은 듯하다. 왜냐 하면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나실인은 머리카락을 삭도로 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울 당시 머리를 미는 것은 자신의 지위나 명성을 포기하는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 ‘큰 자’라는 뜻의 사울이었으나 부활한 예수를 믿은 후에는 ‘작은 자’라는 뜻의 바울이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나기 전에 세상에서 얻었던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배설물과 같이 여겼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만이 가장 고상함을 깨달았다(빌 3:8).
바울은 겐그레아에 오기 전 고린도에 머무르는 동안 겐그레아에 교회를 세웠는데 뵈뵈는 이 교회의 여집사였다. 뵈뵈에 대한 바울의 추천서라고 할 수 있는 로마서 16장 1∼2절에서 바울은 뵈뵈를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을 도와주라고 부탁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많은 겐그레아 지방 여행자들의 보호자와 후원자 역할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로마서 6장 2절에 따르면 뵈뵈는 여집사로서 바울의 로마서를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했던 자였던 것 같다.
최근 이곳에 대한 연구 결과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2개의 곶 위에 있는 건물이 조사되었다. 남서쪽 곶 위에서는 1세기초에 건축된 것으로 보이는 창고와 건물 동쪽 끝에 달린 반원형 부분에 대리석을 깐 건물이 조사되었다. 또한 4세기께 지어진 바실리카풍의 교회도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대리석이 깔린 건물에서는 석고에 색유리를 박은 모자이크 그림이 있는 창문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북동쪽 곶에서는 2세기 때 벽돌 건물이 발견됐다.
바울이 서원을 이행한 겐그레아. 오늘날에는 비록 바닷물에 잠겨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성지에서 받은 은혜를 국민일보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게 겐그레아를 찾은 나의 작은 소망이었다.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고 하는 겐그레아로 가기 위해 고린도에서 동남쪽으로 10㎞쯤 떨어진 곳의 그리스 남쪽 사론만에 있는 옛 겐그레아 항구터를 향해 차를 몰았다. 스트라보는 겐그레아가 고린도에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 소재한 항구로 동쪽에 고린도인들의 해군기지가 있었으며 아시아 무역항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고린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도착한 것은 한 여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때였다.
성서의 겐그레아는 오늘날 케크리아이스(Kechriais)라고 부르는 현대 마을은 폐허지 근방에 있다. 파우사니아스는 이 항구의 이름이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과 페이레네의 아들인 켄크레아스가 이 도시를 건설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언급한다. 파우사니아스 시대(2세기)에 이곳에는 항구가 있는 쪽에 그리스의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고 그 반대쪽에는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와 이시스(Isis)의 성소가 있었으며 바다로 돌출해 나와 있는 방파제 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포세이돈 신상이 있었다.
그러나 처음 겐그레아를 찾았을 때는 고린도 운하 건설로 인해 대부분 물에 잠겨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옛 폐허지에는 바실리카풍의 교회 잔해만이 일부는 바다에 잠긴 채 조금 남아 있었다. 바울 당시 이곳은 대도시인 고린도를 지원하는 두 항구도시 중 하나로 아시아 무역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휴가철에 해수욕을 즐기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만이 있을 뿐이다. 다만 해안가에 세워진 이발소 표시판만이 이곳이 바울이 머리를 깎았다는 곳임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바울이 언제,왜 머리를 깎겠다고 서원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는 에베소로 떠나기 전 그의 서원을 이행하기 위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행 18:18). 아마 바울은 고린도에서 특별한 서원을 하고 나실인의 규례를 지켜 머리를 길렀다가 서원 기간이 지나자 머리를 깎은 듯하다. 왜냐 하면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나실인은 머리카락을 삭도로 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울 당시 머리를 미는 것은 자신의 지위나 명성을 포기하는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 ‘큰 자’라는 뜻의 사울이었으나 부활한 예수를 믿은 후에는 ‘작은 자’라는 뜻의 바울이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나기 전에 세상에서 얻었던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배설물과 같이 여겼으며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만이 가장 고상함을 깨달았다(빌 3:8).
바울은 겐그레아에 오기 전 고린도에 머무르는 동안 겐그레아에 교회를 세웠는데 뵈뵈는 이 교회의 여집사였다. 뵈뵈에 대한 바울의 추천서라고 할 수 있는 로마서 16장 1∼2절에서 바울은 뵈뵈를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을 도와주라고 부탁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많은 겐그레아 지방 여행자들의 보호자와 후원자 역할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로마서 6장 2절에 따르면 뵈뵈는 여집사로서 바울의 로마서를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했던 자였던 것 같다.
최근 이곳에 대한 연구 결과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2개의 곶 위에 있는 건물이 조사되었다. 남서쪽 곶 위에서는 1세기초에 건축된 것으로 보이는 창고와 건물 동쪽 끝에 달린 반원형 부분에 대리석을 깐 건물이 조사되었다. 또한 4세기께 지어진 바실리카풍의 교회도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대리석이 깔린 건물에서는 석고에 색유리를 박은 모자이크 그림이 있는 창문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북동쪽 곶에서는 2세기 때 벽돌 건물이 발견됐다.
바울이 서원을 이행한 겐그레아. 오늘날에는 비록 바닷물에 잠겨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성지에서 받은 은혜를 국민일보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게 겐그레아를 찾은 나의 작은 소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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