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예수님께서 “마귀들과 돼지 떼"의 기적을 행한 곳인 쿠르시(Kursi)는 Ein Gev에서 7Km 떨어져 있는 골란고원(Golan Heights)과 연결되는 교차점에 있는, 갈릴래아 호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의하면 쿠르시는 루가복음 8,26-39(마태 8,28-34; 마르 5,1-20)에 언급되어 있는 “마귀들과 돼지 떼”의 기적이 행해진 곳이다. 이곳은 갈릴래아의 맞은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언급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뭍에 내리시자 마귀 들린 어떤 남자가 다가왔고,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게 그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자, 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청하며 근처에 있던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고, 예수님께서 허락하시자 마귀들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간 후,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려 달려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또한 고고학적인 발굴을 통해서 이곳은 탈무드에 언급되어 있는 예수님 시대 이전에 우상을 숭배하는 중심지였음이 확인 되었다.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것처럼 이곳은 무덤이 즐비한 곳이었고, 돼지를 사육할 수 있었던 곳임에 미루어 보아도 이방인의 지역에서만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970년 도로건설을 하던 중 이곳에서 고대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고, 비잔틴 시대의 거대한 수도원이 있었던 성지임을 밝혀냈다. 수도원은 둘레가 145 × 123m의 벽으로 둘러싸여진 성당을 가지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언덕의 바위 위에는 작은 경당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3개의 층으로된 모자이크가 발굴 되었다. 이것은 여러 차례의 파괴와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발굴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발굴 유적을 통해서 이곳 경당이 있는 바위 근처에서 돼지 떼들의 기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을 했다.
수도원과 교회는 5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원 근처에 있는 도로와 요새 그리고 여러 건축물들의 흔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순례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 군대가 쳐들어 왔던 614년에 이곳도 파괴 되었고, 다시 교회는 후에 다시 복구되지만 8세기경에 화재로 파괴되었고, 9세기 이슬람이 정착하게 되면서 이곳이 발굴되기까지 그리스도교 순례는 중단 되었다.
이스라엘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이곳을 발굴 복원하여 1982년 9월부터 일반인에 개방하고 있다.
베드로 사도의 집이 있고, 예수님 활동의 중심지였던 가파르나움에서 건너편에 있는 "쿠르시"...그래서 복음에서는 ..."갈랠래아의 맞은쪽에 있는 게라사 지방"이라고 언급...
마귀들과 돼지 떼 (마태 8,28-34 ; 마르 5,1-20)
그들은 갈릴래아 맞은쪽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저어 갔다. 예수님께서 뭍에 내리시자, 마귀 들린 어떤 남자가 고을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오래전부터 옷을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에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냈다. 그가 예수님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서 그분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말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께 청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더러운 영이 그를 여러 번 사로잡아, 그가 쇠사슬과 족쇄로 묶인 채 감시를 받았지만, 그는 그 묶은 것을 끊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나가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청하였다.
마침 그 산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마귀들이 예수님께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마귀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를 치던 이들이 그 일을 보고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그 일을 본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알려 주었다. 그러자 게라사인들의 지역 주민 전체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주십사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되돌아가셨다.
그때에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남자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며 말씀하셨다. “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을 다 이야기해 주어라.”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고을에 두루 선포하였다. (루카 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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