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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중근동

[이란] 쉬라즈 페르세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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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궁전을 들어가기 위해 처음 거쳐야 하는 문입니다.

알렉산더왕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란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유적을 꼽는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페르세 폴리스를 꼽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무슬림들은 호메이니 옹의 묘 혹은 12시야파 이맘 중 유일하게 이란에서 죽은 이맘 레자의 묘 등을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무슬림들의 견해이고 역사적 가치로 볼 때나 혹은 그 규모를 볼 때나 혹은 그 섬세한 예술적 가치로 볼 때도 페르세폴리스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페르세폴리스는 서양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서 페르샤의 도시라는 뜻인데 이란 사람들은 타크테 잠쉿(Takhte Jamshid)이라고 부른다. 이는 "잠쉿의 보좌" 라는 뜻인데 잠쉿의 이란의 전설적인 왕의 이름이다. 

이 페르세 폴리스는 건축학적으로도 가히 세계적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 사람들이 로마를 방문하면 로마의 석조 건물들과 조각품들을 보고 놀라는데 로마의 석조건물은 바로 페르시아에서 건너간 것이고, 연대적으로 볼 때도 페르샤의 석조건물들은 BC 5세기의 것이며 로마의 것은 예수님 이후의 것들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신빙성이 있는 설이라고 본다. 

실제로 페르세폴리스에 가보면 그 엄청난 규모에 먼저 놀라게 되는데 이집트의 룩소에 있는 카르낙신전을 가 본 사람은 규모가 엄청나게 큰 고대 석조 건물에 놀라게 되는데 페르세 폴리스 역시 그를 능가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카르낙 신전은 규모는 큰데 비해 섬세함은 미약하다. 그러나 페르세 폴리스는 엄청난 규모와 함께 섬세함 면에서도 조각품들의 곱슬머리 머리털까지 표현할 정도로 섬세하다. 

고대 페르시아(성경에는 바사제국)는 성경에 고레스 왕에서부터 등장을 하여 다리오,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 왕까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바로 이 왕들이 실제로 통치했던 흔적들이 바로 페르세폴리스이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는 3개의 궁전이 있었다.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한 아와즈(Ahwaz)에 있는 수산성에서 다스리고, 여름에는 지대가 놓아 여름에도 항상 날씨가 서늘한 하마단(Hamasan, 성경에는 에스라 6:2절에 악메다 궁으로 소개되고 있다.)에서 다스렸다. 그리고 페르세 폴리스는 때로는 여름을 지내는 궁으로 쓰기도 했지만 주로 신년 행사용 궁전으로 쓰였다고 한다. 해마다 신년이 시작되면 여기서 그 유명한 노루즈(Noruz) 축제가 벌어지는데 이 때 전 세계의 피정복 국가 사절단들이 선물을 운반해 와서 페르시아의 대왕께 바치는 것이다. 

지금도 남아 있는 왕의 보좌가 있는 아파다나(APADANA)로 오르는 계단의 경사면에는 각국의사절단들의 모습이 부조로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그 사절단들의 복장과 특산물들이 그 당시 최고로 고급 돌이었던 흑석에 생생하게 표현되었는데 앞에 세워놓은 안내문에 보면 그들이 누구며 어디서 온 사절단들이며 무슨 예물을 가져왔는지가 새겨져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의 리비아와 에티오피아부터 메소포타미아를 걸쳐서 인도까지 정말 엄청난 넓은 지역의 수십개 국가를 다스렸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이다. 

안타깝게도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주전 330년경에 와서 이 세계적 건축물에 불을 질러 지금은 그 웅장했던 원형을 볼 수는 없지만 아직도 13개 정도의 기둘이 우뚝 솟아 있어서 당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 궁전은 다리오 왕이 건축을 시작해서 역대 페르시아의 왕들이 계속 지어 나갔으며 완공까지는 15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왕궁을 보고야 이 엄청난 건축사업을 시작했던 고대 페르시아의 대왕 다리오의 위대성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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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는 고대 아케메니드 제국의 성공을 구현하고 있다. 오래된 계단, 화려한 부조, 거대한 기둥과 같은 인상 깊은 유물들을 보면 페르세폴리스가 아케메니드 제국의 가장 뛰어난 보물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페르세폴리스는 아케메니드 제국이 지배했던 모든 나라들의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결합해서 만들었다. 그 사상과 디자인은 페르시아 적인 면을 보이지만 그 건축과 예술적으로 뛰어난 기질은 충분히 세계적인 면을 보인다.


고대의 것 중에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섞어서 만든 것은 세계에서 페르세폴리스밖에 없다. 현존하는 고대 동양문명 중에서 최고임이 당연할 것이다. 기자의 피라미드, 로마의 콜로세움, 앙코르와트와 버금가는 곳이니 제대로 준비를 하고 구경하자.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1세 대왕 이후로 시작되었다. 몇몇의 역사가들은 사이러스 대왕의 아들인 캄비세스 2세가 장소를 지정했을 것이라고 한다. 약 150년에 걸쳐 후세의 왕들인 크세르크세스 1, 2세와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 2, 3세에 의해 증축되었다.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가 보는 것은 그 옛날 페르세폴리스의 영광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것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고대 도시들이 수세기 동안 먼지와 모래에 묻혀 잊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1930년에 이르러서야 대대적인 발굴이 이루어져 그 옛날 페르세폴리스의 영광을 다시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쉬라즈의 버스터미널 옆으로 가면 미니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곳에서 마브다쉿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탄다. 요금은 3000리얄 정도 한다. 마브다쉿에 내려서 합승택시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