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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관리/잔디관리

잔디관리 6-2. 제초제 기작과 효율적 이용

 

1. 제초제는 인간이 원하지 않는 식물인 잡초를 대상으로 처리하여 잡초의 발아나 생육을 억 제 및 고사시키는 화학물질이다. 제초제의 살초 기능은 식물체 내에서 세포 분열 및 단백 질 합성 등의 대사작용을 방해하여 잡초의 생리작용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한다.


2. 제초제의 작용 특성

제초제는 식물생장 및 발육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데 작용 특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1. 작용 기작: 제초제는 식물의 대사 및 생리작용에 나타나는 작용 기작에 따라 세포 분열 저해제, 단백질 합성 저해제 및 광합성 저해제가 있다.

2. 작용 효과: 제초제는 살초 작용에 따라서 호르몬형 제초제 및 비호르몬형 제초제가 있다.

3. 대상 식물: 제초제 살포 시 독성 발현이 특정 식물에만 나타나는 선택성 제초제와 여러 식물에 발현되는 비선택성 제초제가 있다.

4. 이행 여부: 제초제는 살포 시 체내 흡수 후 이행 여부에 따라 접촉형, 이행형 및 잔류 형 제초제로 나눌 수 있다.


3. 제초제의 처리국면

잡초 방제 시 처리 대상 지역에 따라 점 처리부터 전면 처리까지 다양한 처리 방법이 있다 <표 6-4>.

제초제의 처리국면별 특성


4. 제초제 살포방법 제초제의 살포 방법은 살포 위치, 살포 형태 및 살포 형식에 따라 다양하다<표 6-5>.

제초제 살포 방법에 따른 분류


5. 잔디밭 잡초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제초제는 토양에 처리하는 토양 처리제와 식물체에 처 리하는 경엽 처리제가 있다. 토양 처리제는 살포 시기에 따라 작물 파종 전 토양 처리제, 파종 후 토양 처리제, 생육기 토양 처리제로 구분할 수 있다.

1. 토양 처리제는 잡초 발아 전후에 토양에 처리하는 제초제이다.

2. 경엽 처리제는 잡초가 발아한 후에 식물체에 처리하는 제초제이다.


수행 내용 / 제초제 기작 이해 및 이용하기

1. 잔디밭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제초제의 작용기작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 물에서 제초제의 흡수, 이행, 선택성 및 환경 요인과 방제 효과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여 효율적인 잡초 방제를 시행한다.

1. 제초제는 일정한 양의 범위 내에서만 특정 작물에 선택성을 나타내며, 이러한 약량 의 범위는 식물, 제초제 및 환경 요인의 상호 작용 때문에 결정된다. 선택성 제초 제라 할지라도 적정 농도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하며, 특히 어린 식물은 성숙한 식 물에 비해 제초제 저항성이 낮으므로 추천량 범위 내에서도 낮은 농도로 살포한다.

2. 제초제를 많이 흡수하고 이행하는 식물일수록 쉽게 고사하기 때문에 살포 시 적절 한 양을 충분히 살포한다. 하지만 추천량 범위를 넘어서 과다 살포할 경우 약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 광과 온도는 식물의 생리적 및 생화학적 반응 속도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제초 제 처리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제 살포 전 기상 환경에 유의한다. 특히 여름 고온기에는 제초제 흡수 및 이동이 촉진됨으로써 약해 피해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하여 살포한다.

4. 사질토는 점토질 또는 유기물 함량이 높은 토양보다 처리 농도를 낮추어서 살포해 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광엽 계통 잡초는 잎이 넓고 표면이 매끈하며 수평 으로 퍼져 있어 약액을 많이 간직하게 되므로 제초 효과가 크다. 화본과 계통의 잡초는 광엽 잡초보다 방제가 더 어려운데, 이것은 생장점 위치와 잎의 형태적 특성 차이 때문이다.


2. 바랭이 등 일년생 화본과 잡초 방제 시에는 발생 시기에 따라 발아전 처리제와 경엽 처리제를 적절히 활용해서 방제를 시행한다<표 6-6>.

1. 일년생 화본과 잡초 방제에 유효한 발아 전 처리 제초제에는 벤설라이드 유제 등 이 있는데 보통 잡초 발아 10~20일 전에 처리한다. 하지만 발아 전 제초제는 바랭 이 등의 방제에는 효과적이지만 잔디에도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성이 완료 되지 않은 잔디밭에 사용은 지양한다.

2. 일년생 화본과 잡초 방제에 유효한 경엽 처리제로는 플라자설프론 수화제 등이 있 는데 살초 효과를 위해서는 대상 잡초가 2~3엽일 때 처리한다. 바랭이 등 일년생 화본과 잡초는 왕성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정도에 따라 경엽 처리제를 2~3주 간격으로 2~3회 연속 처리한다.

한지형 잔디밭에서 일년생 화본과 잡초 방제법

화본과 잡초는 잎이 좁고 직립이므로 살포액이 일 부 표면에만 닿거나 약액 방울이 튀게 되므로 방제 효과가 작다.


3. 제초제 조제 시 최대 살초 효과 및 약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약 제를 준비한다.

1. 희석 용수: 제형이 수용제, 수화제 및 유제인 제초제를 희석 시 깨끗한 용수를 사용하며, 알칼리성 용수나 오염된 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2. 수화제: 수화제 제형의 제초제는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소량의 물에 잘 섞어서 준비한다.

3. 혼합 순서: 여러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 수화제, 액화제, 가용성 분제, 전착 제 및 유제 순서로 혼합한다.

4. 작업 시기: 제초제의 약효 감소를 피하기 위해 혼합 후 바로 살포한다.

5. 혼용 주의: 강알칼리성 약제와 산성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실무적으로 제초제의 살초 효과는 살포 후 식물체 내부로 이동이 되어야만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즉 제초제가 잎과 뿌리조직을 통해 흡수되어 작용 부위로 이행되어 야만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행 경로는 제초제 종류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다년 생 잡초는 지하경 또는 괴경과 같은 영양체 번식 기관을 갖고 있어 제초제의 완전 이 행이 수월치 않기 때문에 단기적인 방제보다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종 합적 방제 전략으로 해결한다.

여름에 제초제 약해 피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고 온 환경으로 인해 증산 작용이 촉진됨에 따라 제초 제 흡수 및 이동이 빠르기 때문이다.

발아 전 제초제를 사용한 잔디밭에는 재파종 시 파 종 시기는 제초제 처리 후 3~4개월이 지나서 실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절기 녹색 유지를 위해 퍼레니얼 라이그래스로 덧파종하는 난지형 잔디밭에서는 가을에 제초제 사 용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