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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관리/잔디관리

잔디관리 5-1. 경종적 관리와 병충해 발생 예방

1. 잔디밭에서 병해충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발병의 3요소인 병원균, 기주 및 환경이다 [그림 5-1].

잔디밭 발병의 3요소 모식도


2. 잔디병의 발생

1. 잔디밭에서 발생하는 병은 병원균의 생활사와 기주인 잔디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 면서 연속적으로 감염이 일어난다. 효율적인 병 방제를 위해서는 관심 대상이 되는 병 의 병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병환 : 전염 → 침입과 감염 → 잠복과 병징 → 전파 → 전염

2. 잔디밭에 발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전염 경로에 따라 크게 토양 전염성 병균과 공기 전염성 병균으로 구분된다.

3. 잔디밭에서 병원체는 자연 개구부, 각피, 상처를 통해 침입해서 감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병증이 나타난다.

4. 발병하기 위해서는 병증이 발현되기 훨씬 이전에 병원균 전파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병 원균 전파는 종자, 토양, 물, 바람 및 곤충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3. 잔디밭에 발생하는 병해는 곰팡이 등 병원성이 있는 병원균에 의해 나타나는 전염성 병해 와 비전염성 병해로 나눌 수 있다. 비전염성 병해는 대부분이 기상환경 및 관리 방법 등 무생물적 요소에 의해 발생한다<표 5-1>.

비전염성 병해를 일으키는 요인 및 종류


4. 잔디병 발생과 환경

잔디밭에서 환경 조건은 발병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관리 시 여러 가지 관리 작업을 통해 발병이 쉬운 환경을 발병이 안 되도록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1. 광환경은 기주인 잔디의 생장 및 생육을 촉진함으로써 병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발병에 있어 광환경은 온도 및 습도에 비해 그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

2. 온도 조건은 병원균의 병원성과 기주 식물의 저항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 인자 로 균사의 생장, 포자의 발아, 기주 식물 침입 및 감염 등 병원균에 크게 영향을 준다. 발병과 온도의 상관관계에서 살펴보면 발병은 기주인 잔디와 병원균의 생장속도가 다를 때 나타난다.

(1) 난지형 계통인 한국잔디에는 생장속도가 느린 봄과 가을에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83 는 저온성 병원균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한국잔디의 대표적 병해인 춘고병 병원균 은 일반적으로 잔디의 생육이 저조한 시기인 월동 후 이른 봄에 많이 발병한다.

(2) 한지형 잔디는 여름 고온기 잔디생장이 저조할 때 병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야 간 온도가 25℃ 이상 지속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순까지 고온성 병이 심각한 문제 가 될 수 있다. 즉, 여름 장마철에 피시움 블라이트가 심하게 발병되는 것도 온도 변 화에 따라 잔디 생장과 병원균의 병원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행 내용 / 경종적 관리와 병충해 발생 예방하기

1. 잔디밭에서 환경 조건은 병해충 발생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온도 조건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병해충 발생은 계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효율적인 방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발생 온도 및 기후별 발생 형태를 이해한다.

1. 발병은 기주인 잔디의 생장과 병원균의 생장속도가 다를 때 나타나기 때문에 주요 병원균의 감염 및 최적 생육온도를 파악한다<표 5-2>.

병원균의 방병 및 생육 온도

한국잔디로 조성된 잔디밭은 일반적으로 기상환경이 30℃ 이상 지속하는 여름 고온기에 생장이 왕성하고, 병원균 생장은 거의 없으므로 한여름에 발병은 거의 없다.

2. 병해충 발생 예찰을 반영해서 효율적인 계절별 방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발생 온도 조건에 따른 병해충 발생 종류를 숙지한다<표 5-3>.

온도 조건에 따른 병해충 발생 차이

잔디밭 병해 발생과 관련하여 병증이 발현되기 훨씬 이전에 병원균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때 관리자가 특히 유념해야 부분은 토양, 수분 및 바 람에 의한 전파 경로에도 주의한다.


2. 잔디밭 관리환경에 따라서 발생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해충 방제 시 여러 가 지 관리 작업을 통해서 병충해 발생이 안 되도록 환경을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리자는 잔디밭에 병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관수, 예초, 시비 및 갱신작업 등을 통해 병충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

고밀도 잔디밭의 발병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 수·예초·시비 외에 버티컷팅, 통기작업 및 배토 작업을 통해 잔디밀도 조절을 해야 한다.


3. 잔디밭 관수관리 시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수량, 관수횟수 및 관수시간에 주의한다.

1. 관수량은 발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증발산량을 참조하여 위조에 도달하지 않을 정도로 최소 수준으로 공급한다.

2. 관수작업은 매일 자주 하는 방식보다는 한 번에 충분한 양을 3~4일 간격으로 실시 해서 잔디밭 표면의 습도를 낮게 유지한다.

퍼팅 그린처럼 토양 보수력이 낮은 지반 또는 답압 등 잔디 피해가 심할 때 1~2일 간격으로 자주 관수를 실시한다.

3. 최적의 관수 시간은 이슬이 존재하는 이른 아침에 6~8시 사이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장 또는 경기장에서 이슬이 많은 이른 아침에 균사 발생이 심한 것은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4. 대부분 병은 잔디밭 예초 시 감염 및 확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발병 시기에 예초 작업에 유의한다.

1. 잔디밭이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예초를 실시한다.

2. 발병이 진행된 잔디밭은 병원균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예지물을 수거한다.


5. 잔디밭에서 영양분의 불균형은 식물체 내부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를 일 으키면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시비량과 시비시기에 주 의한다. 특히 질소 시비량이 높은 경우 브라운패취, 피시움 블라이트 및 설부병 등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초종별 추천 시비량을 준수해서 시비관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