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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관리/잔디관리

잔디관리 4-1. 갱신작업 컨셉트 및 장비 이용

1. 잔디밭 갱신작업

잔디 초종, 식재층 지반 및 관리 요소에 문제가 있어 잔디 상태가 불량하여 품질이 떨어진 잔디밭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와 같이 잔디밭 품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작업을 갱신작업이라고 한다.

1. 갱신작업의 중요성

잔디밭은 조성 후 사용에 따라 사람 또는 장비 때문에 점점 더 답압이 가해지면서 토양 삼상 중 기상 부분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토양환경 변화는 잔디의 호흡작용 및 토양 미생물 활동에 영향을 주어 결국 잔디생육 저하로 이어져 잔디밭 품질이 불량해질 수 있 다. 따라서 갱신작업을 통해 식재층 지반의 투수성, 보수성, 통기성 등 토양의 물리적 특 성을 개선해 잔디밭 품질을 향상해야 한다.

2. 갱신작업의 유형

갱신작업은 잔디 상태에 따라 잔디밭을 전면 교체하는 방법과 부분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


2. 기계적인 갱신작업의 종류

잔디는 지피성이 요구되는 작물이므로 지표면을 훼손하면 그 기능을 잃게 된다. 따라서 잔디 밭에서 갱신작업은 잔디밭을 파괴하지 않는 상태에서 보수성 및 투수성 등의 물리성을 선택 적으로 갱신하는 기계적인 관리방법이다. 또한, 갱신작업으로 공극률 증가와 지반의 통기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통기작업(aeration)이라고도 한다.

1. 스파이킹: 스파이킹(spiking) 작업은 잔디밭 표면에 작은 구멍을 2~3cm 깊이로 만드는 작업으로 갱신효과가 주로 잔디밭 표면에 국한된다.

2. 슬라이싱: 슬라이싱(slicing) 작업은 잔디밭 토양에 V자 모양으로 7~10cm 깊이로 구멍을 만들거나 또는 수직으로 자르는 방식으로 고결화된 토양을 개선하는 관리방법이다.

3. 버티컷팅: 버티컷팅(verticutting)은 작업 시 기계가 토양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면 서 잔디밭 갱신을 하는 작업으로 수직 예초라고도 한다. 버티컷팅은 칼날 또는 타인이 붙어있는 디스크를 수직 회전시켜 관리하는 방식이다.

4. 코어링: 코어링(coring)은 갱신작업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속이 빈 타인이나 스푼으로 잔 디밭에 구멍을 만드는 방법이다[그림 4-1]. 일반적으로 코어링 작업 후 배출되는 코어의 직경은 6~19mm, 타인의 길이는 7.6~18cm까지 다양하며, 타인의 간격은 5, 10, 13, 15cm 간격으로 설치하여 작업을 시행한다. 코어링의 작동방식에는 수직형과 원형 방식이 있 다<표 4-1>.

원형 및 수직형 코어링의 작동방식 비교


3. 갱신작업의 효과

1. 토양이 고결화된 지역에 갱신작업을 실시하면 잔디밭의 답압 개선과 함께 표면배수, 투수성 및 통기성 등 토양 물리성이 향상되며, 그 효과는 갱신작업에 따라 차이가 있다 <표 4-2>.

코어링, 버티컷팅, 슬라이싱 및 스파이킹의 작업효과

2. 갱신작업 시 토양 물리성은 향상되지만 잔디밭 훼손, 건조 피해, 잡초 발생 및 해충 피 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이때 피해 정도는 갱신작업에 따라 다르다<표 4-3>.

코어링, 버티컷팅, 슬라이싱 및 스파이킹의 작업피해
코어링 갱신장비


수행 내용 / 갱신작업 컨셉트 및 장비 이용하기

1. 현장에서 작업자는 일반 작물과는 상당히 다른 잔디밭의 토양 고결화 프로세스와 갱신 작업을 수행하는 이유 및 갱신작업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그림 4-2].

토양이 고결화 되어 물리성이 부적합할 경우 일반 경작지는 수확 후 경운 작업을 통 해 고결화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잔디밭은 지표면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경운하는 개념으로 갱신작업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기존 잔디밭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작업을 수행한다.

토양 고결화 과정과 갱신작업의 필요성

잔디밭은 지피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토양 물리성 개선이 필요한 경우 일반 작물의 경운작업 대신 지표면을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양한 갱신작업이 필요하다.

 


2. 관리자는 잔디밭 용도, 이용 빈도 및 토양 고결화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유형의 갱신장 비를 선정하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1. 잔디밭의 토양 갱신작업은 잔디밭의 특성을 파괴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기성 및 보69 수성 등 토양 물리성을 선택적으로 개선하는 기계적인 관리방법으로 통기작업 (aeration)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갱신 통기작업을 통해 기상 부문이 증가하면서 토양 3상 구조가 개선됨으로 물리성은 개선되지만, 잔디밭 훼손 및 건 조 피해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기 때문에 작업 시 토양 고결 정도, 장비사용 및 시기 등에 주의해서 작업을 시행한다<표 4-4>.

토양 3상 구조, 기상, 통기작업

토양 3상 구조(three soil phasese): 고상, 액상, 기상의 토양구조를 삼상구조라고 하고 여 기에 유기물을 첨가한 것을 3상 4요소라고 한다. 기상(gaseous phase): 토양 중에 공기층으로 채워져 있는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양토의 경우 25% 정도가 기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기작업(aeration, coring): 속이 비어 있어 가느다란 통(tine)을 부착한 기계를 사용하여 그린, 페어웨이 등의 잔디밭 표면의 토양에 구멍을 내는 작업으로 에어레이션 작업이 라고도 한다. 잔디밭의 토양 고결을 완화시켜 통기나 투수를 원활하게 하는 토양 물리 성을 개선하는 갱신작업 중 하나이며, 보통 깊이 5~10cm, 직경 6~13mm 정도의 구멍을 내는 작업이다.

2. 이용 빈도가 낮은 잔디밭: 잔디밭 이용 빈도가 낮고, 토양 고결이 심하지 않은 잔디밭의 경우에는 가볍게 갱신효과를 줄 수 있는 스파이킹 또는 슬라이싱 장비 등 을 선택해서 잔디밭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갱신작업을 실시한다.

3. 이용 빈도가 높은 잔디밭: 골프장의 퍼팅 그린처럼 이용 빈도가 높고, 집중 답압 등으로 토양이 긴밀해져 토양 고결이 심한 잔디밭은 갱신효과가 큰 코어링 장비를 이용해서 갱신작업을 실시한다. 이때 코어링 횟수는 잔디 관리 시스템 또는 대상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년도 갱신 실적과 유형별 코어링 작업횟수를 참조해서 실시한다.

4. 기타 장비: 관리자는 운영상 갱신작업 후 잔디밭 회복 기간이 짧거나 코어링 장비 를 사용할 정도의 토양 고결화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현장일 때 갱신 강도는 다 소 약하지만, 잔디밭 피해가 크지 않은 버티컷팅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잔디 관리 시스템 및 대상 지역별 코오링 작업횟수


3. 관리자는 토양 고결화 지역에서 갱신효과뿐만 아니라 잔디밭 피해 정도 및 작업 후 필 요한 회복 기간을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갱신작업 유형별 작업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서 작업을 진행한다<표 4-5>.

1. 스파이킹 및 슬라이싱 작업: 갱신강도가 약한 스파이킹 및 슬라이싱 장비를 사용할 경우 잔디밭 피해는 적게 나타나며 회복 기간이 1주 정도로 짧으므로 연중 작업이 가능하다.

2. 버티컷팅 및 코어링 작업: 스파이킹 및 슬라이싱 작업보다 갱신강도가 강한 버티컷 팅 및 코어링 장비로 갱신작업을 할 때 잔디밭 피해가 커서 회복 기간이 2~4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상 지역의 잔디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시행한다.

3. 갱신강도가 작은 스파이킹 및 슬라이싱 장비는 여름 고온기 잔디생육이 불량한 한 지형 잔디에도 사용할 수 있다.

코어링, 버티컷팅, 슬라이싱 및 스파이킹의 작업특성

소규모 잔디밭에서 적절한 갱신장비가 없는 경우 레 이킹 작업 또는 못을 이용해 갱신효과를 낼 수 있다. 갱신작업의 결과 토양 물리성은 개선되지만, 일정 기간 잔디생육 및 품질이 불량해지므로 식재층 지 반(Soil), 잔디상태(Turfgrass), 관리(Management) 3요 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과학적 콘셉트에 의해 갱신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