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돈(Sidon)은 두로 북쪽 약 40㎞ 지점. 오늘날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 남방 약48㎞ 지점의 지중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다. 지금은 사이다(Saida)라고 부르는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 베이루트를 떠난 차는 지중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달렸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지중해안은 그 옛날 조선술과 무역으로 유명했던 페니키아(베니게)인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땅끝이라 불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까지 무역을 확장시켰다. 차는 출발한지 1시간도 채 못돼 성경에는 수로보니게 지역으로 알려진,십자군 시대의 성채가 있는 시돈에 도착했다.
시돈은 북쪽의 곶과 내륙으로 이어지는 낮은 암석지대로 둘러싸였으며 성읍 남쪽에는 큰 만(灣)이 있다. 이 도시 뒤쪽에는 비옥한 평야가 있고 오늘날에는 오렌지 밀감 재배가 성행하고 있으며 해안으로 연결된 곳에는 절벽이 있어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남북으로 거의 연결된 항구가 있는 셈인데 앞바다에 여러 개 작은 섬이 있어 큰 파도를 자연히 막아준다. 현재 시돈 항구 북쪽에는 바다 한가운데 십자군 시대의 성채가 남아 있다. 육지에서 제방을 따라 70m 정도 걸어가 성채 위에 올라가자 오늘날 항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시돈 항구는 성경에 언제나 두로와 같이 소개되기 때문에 페니키아의 쌍둥이 항구라고 부른다. 그러나 훨씬 오래 전부터 소위 두로의 어미 시돈이라고 해왔으며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시돈은 노아의 증손 시돈에 의해 건설되었다며 이 도시의 태고성을 주장한다(창 10:15∼19). 그러나 저스틴에 따르면 트로이가 멸망하기 1년 전 시돈은 바다 사람들로 불렸던 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블레셋 지역의 아스겔론에 패한 후 이들이 다시 두로를 건설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꼭 한 번 두로와 시돈을 방문했는데(마 15:21,막 7:31∼37) 이때 귀신이 들려 고생하는 딸을 고쳐 달라고 애원하는 가나안 여자를 만나 그 여자의 신앙을 시험한 후 그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었다. 또 고라신과 벳새다를 두로와 시돈에 비교하시며 두로와 시돈이 더욱 빨리 회개했을 것이라고 단정하여 말씀하셨다(마 11:21∼22,눅 10:13∼14). 그리고 바울은 가이사랴를 출발하여 로마로 호송돼가던 중 잠시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백부장 율리오의 선대로 친구들에게 대접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행 27:1∼3). 이를 기념하는 바울기념교회가 골목에 세워져 있다.
옛날 이곳 주민들은 주로 농업 목축업 어업 무역업에 종사했다. 지금도 어업 선단들이 이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절벽 근처에서 발견된 수많은 뿔고둥 껍질의 거대한 패총(貝塚)은 자색 염료 공업이 고대 시돈의 중요 산업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고대에 자색 염료는 이 지역 바닷가에 사는 뿔고둥을 통해 채취되었는데 약 1만개의 뿔고둥을 벗겨야 1g 정도의 염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색 염료는 금값보다 비싸 이집트로 수출되었다. 또 이곳에는 규석성분이 많은 모래가 있어 세계 최초로 유리를 만드는 기술이 발명돼 유리제품 수출로 번영을 누렸다. 이는 모세가 ‘바다의 풍부한 것,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신 33:19)라는 스불론 지파에 대한 축복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할당받은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되지 못하고 이 지역에 살던 가나안 족속과 함께 살았다고 사사기 1장 31절에 기록되었다.
시돈에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사르밧이 산 중턱으로 자리잡고 있다(왕상 17:9). 시간이 허락지 않아 현장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다행스럽게 사르밧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게 돼 사르밧 전경을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사르밧은 지중해 북쪽,오늘날 레바논 해안 항구인 시돈 남쪽에 있는 소도시다. 옛 이름이 사르밧이었던 것을 헬라인들은 사라판드라고 불렀다. 이곳은 선지자 엘리야가 아합왕 때 이방신 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아 비가 오지 않는 3년반 동안 한 과부의 집에서 신세를 진 곳이다. 당시 이곳의 과부는 가난하여 굶주린 상태였으나 엘리야를 공궤한 인연이 있었다. 엘리야가 표적을 행하여 가루통과 기름병에서 가루와 기름이 계속 나오게 하는 기적을 베풀어 이곳 과부의 생활을 해결해 주었다. 그후 엘리야는 병들어 죽은 과부의 아들을 다시 살려주었다(왕상 17:1∼24).
시돈은 북쪽의 곶과 내륙으로 이어지는 낮은 암석지대로 둘러싸였으며 성읍 남쪽에는 큰 만(灣)이 있다. 이 도시 뒤쪽에는 비옥한 평야가 있고 오늘날에는 오렌지 밀감 재배가 성행하고 있으며 해안으로 연결된 곳에는 절벽이 있어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남북으로 거의 연결된 항구가 있는 셈인데 앞바다에 여러 개 작은 섬이 있어 큰 파도를 자연히 막아준다. 현재 시돈 항구 북쪽에는 바다 한가운데 십자군 시대의 성채가 남아 있다. 육지에서 제방을 따라 70m 정도 걸어가 성채 위에 올라가자 오늘날 항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시돈 항구는 성경에 언제나 두로와 같이 소개되기 때문에 페니키아의 쌍둥이 항구라고 부른다. 그러나 훨씬 오래 전부터 소위 두로의 어미 시돈이라고 해왔으며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시돈은 노아의 증손 시돈에 의해 건설되었다며 이 도시의 태고성을 주장한다(창 10:15∼19). 그러나 저스틴에 따르면 트로이가 멸망하기 1년 전 시돈은 바다 사람들로 불렸던 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블레셋 지역의 아스겔론에 패한 후 이들이 다시 두로를 건설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에 꼭 한 번 두로와 시돈을 방문했는데(마 15:21,막 7:31∼37) 이때 귀신이 들려 고생하는 딸을 고쳐 달라고 애원하는 가나안 여자를 만나 그 여자의 신앙을 시험한 후 그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었다. 또 고라신과 벳새다를 두로와 시돈에 비교하시며 두로와 시돈이 더욱 빨리 회개했을 것이라고 단정하여 말씀하셨다(마 11:21∼22,눅 10:13∼14). 그리고 바울은 가이사랴를 출발하여 로마로 호송돼가던 중 잠시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백부장 율리오의 선대로 친구들에게 대접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행 27:1∼3). 이를 기념하는 바울기념교회가 골목에 세워져 있다.
옛날 이곳 주민들은 주로 농업 목축업 어업 무역업에 종사했다. 지금도 어업 선단들이 이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절벽 근처에서 발견된 수많은 뿔고둥 껍질의 거대한 패총(貝塚)은 자색 염료 공업이 고대 시돈의 중요 산업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고대에 자색 염료는 이 지역 바닷가에 사는 뿔고둥을 통해 채취되었는데 약 1만개의 뿔고둥을 벗겨야 1g 정도의 염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색 염료는 금값보다 비싸 이집트로 수출되었다. 또 이곳에는 규석성분이 많은 모래가 있어 세계 최초로 유리를 만드는 기술이 발명돼 유리제품 수출로 번영을 누렸다. 이는 모세가 ‘바다의 풍부한 것,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신 33:19)라는 스불론 지파에 대한 축복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할당받은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되지 못하고 이 지역에 살던 가나안 족속과 함께 살았다고 사사기 1장 31절에 기록되었다.
시돈에서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사르밧이 산 중턱으로 자리잡고 있다(왕상 17:9). 시간이 허락지 않아 현장까지 가지는 못했으나 다행스럽게 사르밧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게 돼 사르밧 전경을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사르밧은 지중해 북쪽,오늘날 레바논 해안 항구인 시돈 남쪽에 있는 소도시다. 옛 이름이 사르밧이었던 것을 헬라인들은 사라판드라고 불렀다. 이곳은 선지자 엘리야가 아합왕 때 이방신 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아 비가 오지 않는 3년반 동안 한 과부의 집에서 신세를 진 곳이다. 당시 이곳의 과부는 가난하여 굶주린 상태였으나 엘리야를 공궤한 인연이 있었다. 엘리야가 표적을 행하여 가루통과 기름병에서 가루와 기름이 계속 나오게 하는 기적을 베풀어 이곳 과부의 생활을 해결해 주었다. 그후 엘리야는 병들어 죽은 과부의 아들을 다시 살려주었다(왕상 1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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