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이슬레벤 & 만스펠트

아이슬레벤(Lutherstadt Eisleben)은 종교개혁자 마틴루터가 태어난 도시이며 또한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감한 도시이기도 하다. 아이슬레벤은 중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했던 광산 및 구리(Kupferschieferbergbau)공업도시 중 하나인데 구시가는 역사적인 건물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모두 도시민들의 도시사랑으로 재건한 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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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의 생가는 현 루터거리에 있는데 이곳에서 마틴루터가 1483년 11월 10일 태어났다. 이 생가는 오랫동안 아이슬레벤 시민들이 보호하고 가꾸어 왔으나 1689년의 대 화재 후 파손, 다시 재건되었다. 길가 쪽 면은 바로크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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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에서 조금 가다보면 마틴루터가 세례를 받은 성베드로-바울교회(St. Petri-Pauli Kirche)가 있으며 이 르네상스양식의 교회는 아직도 이 도시의 대표적인 건물로 역사적인 교회이다.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은 광산과 구리제련으로 풍요와 영화의 최고봉이던 16세기 중세도시를 잘 나타내는 광장이다. 지금도 많은 행사가 열리는 중세풍의 마르크트광장을 더욱 빛내는 것은 시청사인데 시청사는 1519~1531년에 지어진 이층건물로 고딕(후기)풍이며 외부에 있는 북쪽의 계단은 르네상스형식이다. 이 시청 내부의 계단은 19세기에 와서나 지어졌다.

마르크트광장에서 동쪽으로 난 좁은 길쪽에 있는 계량소(Die Waage)는 원래 중세의 상점과 저울(Waage)이라는 뜻을 가진 가옥 두채가 하나로 합해졌는데 특히 ‚저울’집에서는 천연 구리의 무게를 재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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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 기념상은 중세에 시 법정이 열렸던 자리에 1883년 부터 서 있다. 이 동상은 Rudolf Siemering교수가 제작한 것이며 마틴루터의 탄생4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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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에 있는 성 안드리아스교회(St. Andreas)는 근교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칭송되고 있으며 이 교회에서 마틴루터가 1546년 2월 16일 임종직전에 마지막 설교를 하였다. 교회안에는 만스펠트백작가의 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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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가 임종한 집(Sterbehaus)는 성 안드리아스교회 맞은 편에 있는데 마틴루터는 1546년 1월, Mansfelder 백작의 (영지)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Eisleben으로 돌아와 이 집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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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나교회(St. Annenkirche)는 마틴루터의 영향을 받아 아이슬레벤에 생긴 첫번째 개신교 교회이다.

또한 이 도시에서 볼만한 곳으로는 헬프타수도원(das Kloster Helfta)이 있다. 아이슬레벤은 13세기경 독일의 종교적 중심지라 할 수 있는데 이 곳의 수녀원장이었던 Gertrud von Hackeborn, 수도원장이던 Mechthild von Hackeborn 그리고 성녀 Dertrud von Helfta는 당시에 유명한 수도사들이었다. 이 외, 성 니콜라이교회(St. Nicolai)는 아이슬레벤의 가장 오래된 후기고딕양식의 교회이다.

주변도시인 만스펠트(Mansfeld)시는 아이슬레벤과 마찬가지로 만스펠트가문의 영토였으며 만스펠트구리광산으로 유명하다. 마틴루터가 아이슬레벤에서 태어나고 세례를 받은 후인 1483/84년 루터가족이 이 곳 만스펠트로 이사왔다. 원래 루터가의 이름은 Luder였는데 마틴루터와 그의 형제 야곱이 Luther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루터가족이 처음 Stufenberg 2번지(현재 거리이름은 Spangenberggasse 2)로 이사왔을 때에는 월세로 생활하였으나 부모님이 매우 열심히 일하여 재산을 모으고 절약하여 1491년에 건너편 집(현재 Lutherstr.26)을 사들일 수가 있었다. 마틴루터는 학업을 위해 막데부르그(Magdeburg)로 가기 전인 1497년까지 형제들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았다. 그 후, 루터가족이 살던 집은 너무 오래되어 1805년에 헐렸다가 1879~1883년기부금으로 재건되었다.

루터광장(Lutherplatz)에 있는 루터분수는 1913년 조각가 Paul Juckoff가 세웠는데 이 동상에는 만스펠트의 수호자이며 용을 죽였다는 전설의 성 게오르그와 마틴루터의 부모 그림이 세겨진 판화가 있으며 마틴루터의 3가지 중요한 사건들을 나타낸 장면이 담겨져 있다.

1488년 봄부터 마틴루터가 다니던 학교(Stadtschule)는 성 게오르그교회(St.Georgkirche) 건너편에 있다. 이 학교에서 마틴루터는 읽기 쓰기, 수학과 음악 그리고 라틴어 기초를 다졌다. 그 당시 이 학교 학생들은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등을 라틴어로 정확하게 외워야 했는데 마틴루터는 이 때 외운 것들을 오래도록 암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학교는 노후됨으로 철거되었다가 1999년에야 이르러 삭센안할트주와 만스펠트시의 지원으로 재건, 2001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관광지와 시 안내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