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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타보르 지하

체코 타보르 변화산기념교회와 지슈카장군동상체코 타보르 변화산기념교회와 지슈카장군동상

체코 타보르 엘리자벳교회체코 타보르 엘리자벳교회

 

타보르 지하는 제 2 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부터 1947년까지 지즈카 광장 아래 지하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결로입니다. 타보르 지하는 앞 건물 시청의 지하실에서 시작하여 광장을 따라 6호집까지 이어집니다. 시청이 지하실은 얼마 동안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곳에는 라트하우스라 불리는 수용시설이 있었는데, 시장에서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며 싸우고 소란스럽게 하는 여자들을 수감하는 장소이며, 그에 대한 처벌로 그들은 라트하우스 감옥에서 하루를 보낼수도 있었습니다.

지하실 건설은 1420년 타보르 설립 직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과 식량의 저장소로 사용되었지만 1437년에 타보르가 왕실의 도시로 승격되고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면서, 지하실은 확장되었고 맥주를 숙성시키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년내내 7~8도씨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맥주를 숙성시키는데 최고의 환경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하실은 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타보르는 화재 발생 빈도가 매우 높았는데 가장 큰 화재는 1525년, 1532년 발생했고 그리고 1559년에는 화재로 도시의 80%까지 파괴되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남아 있는 소유물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염소나 토끼 등 집에서 기르는 작은 가축들까지 지하실로 데려가 키우며 새 집을 지을 때까지 함께 살았습니다.

물을 확보하는 것은 타보르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타보르는 언덕에 세워졌고, 언덕은 사실상 바위였기 때문에 우물이 없었습니다. 처음 70년 동안 사람들은 땅에 구멍을 내어 빗물을 저장했는데 이를 "씨스턴" 이라 불렀고, 한편으로는 강에서 물을 길어 사용해야 했습니다. 1492년에서야 그들은 티스메니키 시내를 정비하여 저수지를 만들었고 그곳을 요르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 탱크를 통해 공공 분수대로 물을 끌어올려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타보르는 바위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모든 지하실은 돌을 파서 만든 곳입니다. 이 돌은 타보르 섬장암이라고 불립니다. 지하실은 2층 또는 3층으로 형성되어 있고 가장 깊은 곳은 표면 아래에 약 16미터나 됩니다.

도시 아래 형성된 각각의 지하실은 1968년에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만, 소유주의 소홀함과 부주의로 인하여 홍수로 범람하거나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만일 도시 아래 모든 지하실이 하나의 터널로 연결된다면, 그 길이는 12~14km 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하와 연결된 부분은 지즈카 광자 아래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그것이 타보르 지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길이는 약 550미터 입니다.

지하를 따라 가다보면 두 곳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보르 최초의 석조 건물 중이 하나인 16호 집 아래에 있습니다. 그곳은 현재 황금 사자 선술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프레스코화가 걸린 회색 집입니다.

두 번째 집은 12번 집 아래에 있으며 박물관 광장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이 건물안에는 제과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