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장지의 개념에 대한 지식
도장지(徒長枝)는 ‘웃자란 가지’로 지나치게 길게 자란 가지를 말한다. 힘이 강한 가지의 기부에 자리잡은 부정아(不定芽)가 어떤 자극을 받아 급속도로 크고 길게 자란 것으로 외모는 실하게 보이나 조직적으로는 허약한 것이 많다. 수형이 균형을 잃을 정도의 도장지(徒長枝)는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통풍이 잘 되도록 도장지 및 고사지를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도장지(徒長枝)는 단번에 기부(基部)에서 잘라 버리면 그 절단면 부근의 부정아(不定芽)가 자극을 받아 새로운 도장지가 자라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먼저, 가지의 길이를 1/2정도로 줄여 힘을 억제한 다음, 이듬해 봄 다시 기부에서 잘라 버린다. 이때 되도록이면 줄기에 바짝 붙여서 자르면 부정아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 제거방법은 지나치게 길게
자라 전체 수형을 어지럽히는 가지는 기부에서, 수평 방향으로 자란 가지는 눈의 위치를 살펴서 아래쪽에 붙은 눈의 바로 위에서 쳐준다.
2.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꽃눈의 형성 시기, 개화 시기에 대한 지식
각종 나무들의 꽃눈은 봄기운을 감지해 꽃을 피운다. 식물의 이런 신비한 메커니즘은 바로 꽃눈 속에 생체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봄꽃의 개화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이듬해 피어날 꽃을 준비하는 과정은 여름부터 시작된다. 하지가 지나고 낮이 짧아지기 시작하면 식물은 낮의 길이 변화를 감지해 자신의
조직 일부를 꽃눈으로 분화시킨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9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 가는 것이다. 식물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른 이유는 식물의 종마다 필요한 추위와 온도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꽃눈도 필요한 추위의 양을 모두 채워야 잠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도 추위가 여전하면 꽃눈들은 꽃을 피우지 않고 강제휴면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일정 기간 유지되는 ‘따뜻한 온도’이다. 추위의 양과 함께 따뜻한 온도가 개화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3. 눈의 위치 및 방향에 따라 새로 생겨날 신초가 자라나는 방향에 대한 지식
눈의 위치와 자라는 방향에 따라 자르는 방향이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수형을 가진 나무의 가지에서는 바깥눈 바로 위(7~10㎜)에서 눈과 나란한 방향이 되도록 비스듬히 자른다. 만일, 안쪽 눈 위에서 자르면 새로 자라는 눈은 수관 안쪽을 향해서 가리기 때문에 나무의 모양은 물론 통풍이나 채광을 나쁘게 한다. 능수버들이나 수양벚나무처럼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나무는 안쪽 눈을 끝 눈으로 남기고 자른다.
수행 내용 / 가지 길이 줄이기
1. 수목의 생장 속도나 수형의 균형을 잡아 주기 위하여 필요 이상으로 길게 자라난 가지를 선정한다.
2.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개화 시기 등을 고려하여 작업 시기를 결정한다.
3. 작업 후의 고른 생육을 위하여 눈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한 후 정지 전정 부위를 결정한다. 가지 길이 줄이기는 작업자가 목적한 길이에 맞게 자르되 가지터기를 짧게 남긴다. 또한 수형을 고려하여 제거 가지를 잘라 주어 남은 가지가 서로 엇갈리게 남아야 한다.
4. 겨울의 적설량과 여름의 강우량, 강풍 등에 대비하여 가지가 부러지거나 휘지 않도록 작업량을 적당히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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