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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야생동물에의한수목피해

야생동물에의한수목피해 1-1. 가해동물 특성조사

 

1. 가해동물의 종 구분 

1. 조류 
야외로 조사를 가는 경우 쌍안경, 야외용 조류도감, 조사 기록부 및 필기도구를 지참한다. 관찰한 종 및 흔적을 토대로 종을 구분하여 기록한다. 조류 종 구분의 단서는 계절별, 서식지별, 생물군집별 분포와 관련이 있다. 어떤 종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에만 관찰되고, 어떤 종은 산림 지역에 주로 서식하기도 한다. 또 외부 크기와 형태, 특정 부위의 색깔, 비행 모양 등은 종을 구분하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2. 포유류 
대부분의 포유류는 야행성으로 주간에 관찰하는 것이 어렵다. 또 후각을 비롯한 감각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 사람을 먼저 발견해서 도망을 가기 때문에 직접 관찰을 통해서 포유류의 서식현황을 조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포유류의 서식현황을 파악할 때는 흔적을 통한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2. 조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류는 540여 종으로 계절별로 서식지를 옮기는 이동성에 따라 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길잃은새 등으로 구분한다. 텃새는 우리나라에 연중 서식하는 종이며, 여름철새는 봄에 날아와서 번식을 하고 겨울에 따뜻한 월동지로 이동한다. 겨울철새는 겨울에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고 봄에 다시 번식지로 이동하는 종을 말한다. 나그네새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도중에 우리나라에 잠시 도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계절에 관계없이 소수의 개체가 다른 무리에 섞이거나 이동을 하는 중간에 태풍 등으로 인해 우연히 우리나라에 날아와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새를 길잃은새라고 한다. 서식지별로도 산림, 하천, 농경지, 습지, 해안, 해양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산림을 서식지로 이용하는 종의 일부는 수목 및 산림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산림 내에서 수목의 종자를 쪼아 먹음으로 천연갱신에 지장을 주거나, 둥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줄기에 구멍을 파서 수목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또 특정 지역에 집단으로 번식을 함으로써 수목 및 산림을 쇠퇴시키기도 한다. 

1. 백로류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황로, 중대백로, 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등의 조류가 백로류에 속한다. 이들은 대부분 여름철새로 하천, 농경지, 산림 등을 주요 서식지로 하고 있다. 백로류는 동남아시아에서 월동을 한 후, 봄에 우리나라에 도래한다. 번식기인 5월경에 나무 꼭대기의 수관층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아 암수가 공동으로 알을 품는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어미 품에서 길러진 후, 7~8월경에 어미로부터 독립한다. 10월 이후 백로류는 월동을 위해 동남아시아로 다시 날아가는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겨울 날씨가 온난화됨에 따라 월동지로 날아가지 않는 개체군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백로류는 일반적으로 집단으로 번식을 하며, 수년에 걸쳐 동일한 지역으로 도래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따라 한반도 전지역에 걸쳐 대규모로 도래하거나 번식하는 지역이 많다. 충북 진천, 경기 여주, 전남 무안, 강원 양양 및 횡성, 경남 통영 등의 지역은 매년 백로류가 대규모로 도래 및 번식을 하는 지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 딱다구리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다구리류는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까막딱다구리, 크낙새 등이 있다. 이들 조류는 딱다구리목 딱다구리과에 속하는 텃새이다. 딱다구리류는 숲, 공원, 야산 등에 서식한다. 주로 딱정벌레, 나비, 벌, 파리 등의 곤충과 거미,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활엽수림 또는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섞인 혼효림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수목의 줄기 혹은 나무껍질 속에 서식하는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다. 긴 혀를 가지고 있으며, 혀의 끝에는 갈고리 모양의 피침이 있어서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벌레 를 잡기에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단단한 꼬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어 나무와 평행하게 매달리거나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 

3. 꿩
꿩은 울릉도를 비롯한 몇몇 섬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흔한 텃새이다. 수컷은 아름답고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지만 암컷은 몸 전체가 황갈색으로 흑갈색의 반점이 있는 비교적 단조로운 색을 띄고 있다. 잡초가 우거진 완만한 야산을 선호하는데 도시의 공원, 농촌, 구릉지, 산림 등에서도 서식한다. 낟알을 비롯한 식물성의 먹이를 주로 먹으며 이 과정에서 농작물이나 산림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4. 멧비둘기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의 길이는 33cm 정도이며 암수의 모습이 같다. 이마와 머리 꼭대기는 잿빛이며 뒷머리 쪽으로 갈수록 붉은색을 띠는 잿빛 갈색이다. 목의 양 옆은 검고 가장자리가 잿빛 깃털로 된 가로띠 모양의 얼룩점이 있다. 어깨 깃과 등은 석판색이며 각 깃털마다 가장자리에 붉은 무늬가 있다. 공원, 정원, 산림, 주택가, 도시 등 도처에 서식한다. 땅 위에서 낟알을 포함해서 다양한 수목 및 초본의 종자를 주로 포식한다.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3. 포유류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96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림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육식성 포유류는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호랑이와 늑대와 같이 멸종한 종도 상당수에 달한다. 반대로 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멧토끼 등의 포유류는 개체수가 많아서 수렵동물로 지정되어 수렵의 대상이 되고 있다. 

1. 멧돼지
멧돼지는 몸이 굵고 길며 다리는 짧고 원통형의 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수컷은 아래턱의 송곳니가 길게 밖으로 나와 있어 적을 만났을 때 무기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몸집이 크고 저돌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야행성이며 낮에는 조릿대나 하층식생이 무성하고 조용한 곳에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다. 참나무류와 같이 종자식물이 많은 깊은 산림에서 주로 생활하고 겨울에는 먹이를 찾아 야산으로 이동한다. 한 번에 낳는 새끼의 수가 많으며, 천적이나 수렵에 의해 개체수가 줄어도 조만간 개체수가 늘어 회복력이 강한 편이다. 최근에는 개체수가 많이 증가하여 먹이를 찾아 농경지나 마을 주변 심지어는 도심에도 출현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2. 고라니 
고라니는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야산에 서식한다. 담적갈색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이 없고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2월에 짝짓기를 하고 6~7월경에 새끼를 낳는다.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체수가 상당히 많아 수렵 대상종으로 지정되어 매년 많은 개체수가 포획되고 있다. 

3. 멧토끼 
멧토끼의 털은 회색이며 꼬리는 연한 회갈색이다. 귀가 둥글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약간 길어 멀리뛰기에 알맞지 않다. 산림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겨울에는 저지대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야행성 동물로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하층식생이나 관목이 무성한 지역을 선호한다. 주간에는 주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 앞발가락에는 긴 발톱이 있어 땅을 쉽게 팔 수 있다. 자신의 배설물을 다시 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소화가 덜된 배설물을 다시 먹음으로써 소화율을 높이고 영양분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다. 연간 2~3회 번식을 하며 굴을 파지 않고 땅위에 새끼를 낳아 기른다. 갓 태어난 새끼는 
눈을 뜨고 있으며 몸에 털이 나 있어 생후 1~2일에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멧토끼의 어미는 새끼에게 하루 한번만 젖을 먹이며 생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젖을 떼고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4. 청설모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등쪽이 회갈색, 머리와 꼬리는 황갈색, 배와 다리 안쪽은 백색, 꼬리는 길고 긴 털이 나있다. 평지로부터 고산지대까지 대부분의 산림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수관이 무성한 수목의 상층부에 둥지를 만든다. 침엽수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소형 포유류이며, 활엽수가 있는 곳에서도 서식한다. 나무 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잣나무와 소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의 열매를 즐겨 먹는다. 또 먹이가 부족한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가을에 잣, 밤, 가래, 도토리 등의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5. 소형 설치류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소형 설치류로는 등줄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대륙밭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산림에 주로 서식하며 눈이 쌓일 때부터 눈이 녹을 때까지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지면으로부터 높이 30cm 내외의 수피를 갉아먹음으로써 수목에 피해를 준다. 심한 경우 수목이 고사하기도 한다. 


수행 내용 / 가해동물 식별하기

1. 가해동물을 관찰하거나 서식흔적을 찾는다.

1. 수목에 피해를 준 야생동물을 관찰한다. 

(1) 육안관찰: 비행, 휴식 등 

(가) 크기와 형태
이미 알고 있는 조류의 크기 및 형태와 비교
(나) 부리의 크기와 생김새
길이, 두께, 모양 
(다) 꼬리의 길이와 생김새
제비형, 모난형, 오목형, 둥근형, 뾰족형, 쐐기형 
(라) 날개의 형태
날개의 길이, 날개 끝의 모양 
(마) 머리 모양
머리의 선, 눈테 
(바) 몸의 아랫면
가슴과 배의 색 및 무늬
(사) 몸과 날개의 웟면
등이나 날개의 무늬 및 줄 
(아) 허리와 꼬리
허리 색깔, 꼬리의 무늬 
(자) 날 때 날개의 윗면
날개 윗면의 띠 혹은 무늬, 등과 날개의 대비 정도 
(차) 앉아 있을 때의 자세
수형, 수직 
(카) 앉아 있을 때의 움직임 
꼬리 돌리기 및 미세한 움직임, 위아래로 흔들기
(타) 나무줄기에 앉는 모습
위로 똑바로 오르는 경우, 나선형으로 오르는 경우, 거꾸로 앉아 있는 경우 
(파) 비행하는 모습
파도 모양, 일직선, 범상, 정지비행

(2) 서식흔적 

(가) 먹이를 먹은 흔적
뿌리, 수피, 잎, 열매 등을 갉아먹거나 따 먹은 흔적 
(나) 배설물 
대변이나 소변
(다) 발자국
진흙이나 땅 바닥에 찍혀 있는 발자국의 모양
(라) 잠자리 및 휴식
나뭇가지 혹은 초본 위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 흔적 
(마) 둥지 혹은 굴 
새끼나 알을 낳아 돌 본 흔적 
(바) 목욕 흔적 
개울이나 물, 진흙, 모래를 이용해서 목욕을 한 흔적

2. 야생동물이 수목에 피해를 준 흔적을 찾는다. 

(1) 먹이를 먹은 흔적(식흔)

[그림 1-1] 청설모 먹이 먹은 흔적

 

(2) 발자국(족적) 
중대형 포유류의 발자국 검색

 

고라니 발자국

 

(3) 배설물 
중대형 포유류의 배설물 검색

 

[그림 1-3] 멧돼지 배설물

 

[그림 1-4] 멧토끼 배설물

 


2. 수목에 피해를 준 야생동물의 종을 확정하여 구분한다.

1. 가해동물의 분류군을 구분한다. 
(1) 조류 
(2) 포유류 

2. 가해동물의 종을 파악한다. 
(1) 육안관찰 
(2) 서식흔적: 먹이를 먹은 흔적, 발자국, 배설물 

조류도감 및 포유류도감에 수록된 야생동물의 특성 및 서식흔적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