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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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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앗수르의 두 도시 갈라(Calah·창 10:11)는 니므롯 또는 그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건설한 아시리아(앗수르)의 고대 성읍이다(창 10:11). 수메르어로 ‘거룩한 문’이란 뜻의 갈라는 앗수르 북쪽의 티그리스 강변에 있는 오늘날 님루드(Nimrud)이다. 나는 바그다드에서 니느웨(니네베)로 가는 도중 사마라를 거쳐 니느웨 남쪽 35㎞ 지점에 있는 니므롯을 찾았다. 창세기 10장 12절에 갈라로 나오는 이곳은 BC 2500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BC 1250년쯤 앗수르의 살만에셀 1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그후 BC 884∼859년 아슈르나시르팔 2세에 의해 확장되었고 BC 879∼706년 앗수르의 수도가 다른 곳으로 이전될 때까지 행정수도가 되었다. BC 672년께에는 도시의 외벽과 관련해 이름을 남긴 사람이 ..
[이라크] 아시리아제국의 수도 앗수르 앗수르(아수르·Asshur)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아시리아 제국의 첫번째 수도이다. 이곳은 현재 이라크의 모술(니느웨)에서 티그리스 강을 따라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칼라트 세르가트(Qalaat Shergat)라는 유적지이다. 오늘날 이라크 에 있는 성경의 도시들은 대부분 구약시대와 관련된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앗수르는 바벨론(바빌론) 다음으로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앗수르에 대한 나의 기대 역시 컸다. 그곳에 가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니느웨로 가는 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자 동쪽으로 계속 티그리스 강이 보였다. 1시간쯤 지나 중간에 사마라라는 곳에 들러 그레이트 모스크 알무타와킬 사원의 첨탑을 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회교 사원의 탑이 햇살과에 붉은 ..
[이라크] 요나의 무덤이 있는 니느웨(모술) 니느웨(니네베·Nineveh)가 성경에 처음 소개된 것은 창세기이다. 노아홍수 이후 노아와 그 자손들이 세상에 흩어져 살 때 노아의 둘째아들인 함의 계통에서 니므롯이란 영걸이 출생한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 곳에 큰 도시를 건설했는데 그 당시 세운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니느웨이다(창 10:8∼12). 니느웨는 오늘날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이며 이라크 전쟁으로 일반인은 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내가 이곳을 찾은 것은 2001년 8월이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 바로 니느웨에서 동쪽으로 70㎞ 지점에 있는 아르빌(아르벨라)이다. 바그다드에서 출발한 나는 티그리스 강변의 1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400여㎞나 되는 긴 여정 속에 사..
[이라크]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의 우르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갈대아(Chaldea, 창11:31)는 바사(페르시아) 나라 서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하류 사이에 소재한 지역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즉 오늘의 이라크와 이란의 남서부 지방이다. 메소포타미아는 헬라어로 ‘강 사이의 땅’이란 뜻이다. 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Ur)는 이 갈대아 지역에 있는 도시로 당시 크게 번성했다. 갈대아 지역의 북쪽은 산지와 구릉,사막지대가 계속되는데 남쪽은 저지대로 광대한 습지대이다. 산지의 강우량이 많아 저지대에는 농경이 성행하며,이 지방의 특산물로 종려가 많다. 동쪽과 북쪽의 산지는 오늘의 유전지대이다. 우르는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50km 정도의 먼 거리에 있는데 내가 우르를 방문한 것은 가장 무더웠던 2001년..
[이라크] 느브갓네살 왕궁이 있는 바벨론 바벨론은 인류 최초의 문명이 발생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는 도시의 이름인 동시에 고대 바벨론 나라의 명칭이기도 하다. 도시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시날 땅에 위치한 성읍이다. 이곳에 대해 성서는 니므롯이 에렉,악갓과 함께 세운 도시로 기록하고 있다(창 10:10). 지금은 이라크 전쟁으로 일반인은 이곳을 찾아갈 수 없지만 내가 이곳을 방문했던 2001년에는 방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와 비행이 금지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요르단 암만에서 육지를 통해 들어갔다. 요르단 암만에서 이라크 암만쪽 국경인 알카라마까지는 331㎞,국경에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까지는 약 400㎞,바그다드에서 바벨론 유적지까지는 남쪽으로 80㎞ 정도의 거리에 있다. 고대 성서시대에는 오..
[몰타] 바울이 풍랑후 도착한 멜리데 로마로 압송되던 바울이 탔던 배가 유라굴로라는 풍랑을 만나 14일 동안 표류하다가 도착한 멜리데(Melth) 섬은 오늘날 몰타공화국이다. 이곳은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 남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행기로 가는 방법과 로마에서 기차로 시칠리아 섬까지 가서 그곳에서 배로 가는 방법,그리고 카이로에서 비행기로 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로마의 일정을 마친 후 이곳으로 가기 위해 기차로 시라쿠사(성경에는 수라구사)까지 가서 배로 타기로 했다. 그러나 몰타로 가는 배는 이전에는 수라구사에서 4시간 정도 걸려 몰타로 갔으나 내가 방문했을 때는 수라구사에서 몰타로 가는 배는 없어지고 더 남쪽에 있는 포찰로(Pozzallo)에서 출항하고 있었다. 항해시간은 수라구사보다 짧아 2시간..
[그리스] 바울 3차 전도 기오섬 사모스 섬에서 기오(Chios) 섬으로 가는 배편 시간이 맞지 않아 뜻하지 않게 사모스 섬을 일주하며 많은 곳을 답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숙박할 곳을 구하지 못해 배에서 하룻밤을 새워야 하는 대가를 치렀다. 이튿날 사모스의 바티 항구에서 오전 7시에 떠난 배는 5시간의 오랜 항해 끝에 12시가 넘어서야 기오 섬에 도착했다. 기오 섬은 에게해의 동부 중앙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터키 본토에서 직선거리로 8㎞밖에 안 떨어져 있지만 그 사이에는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기오 섬은 남북이 51.2㎞,동서가 12.8∼28.8㎞에 이른다. 이 섬의 가장 큰 항구는 섬 이름과 같은 기오 항으로 오늘날의 명칭은 시오(Chio) 또는 히오스(Hios)이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고스 섬에서 레스보스(성경의 미둘레네..
[그리스] 바울이 복음의 씨를 뿌린 사모스섬 사모스(Samos) 섬에는 비행장이 있어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바로 갈 수 있고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아테네에서 북쪽 바티항까지 18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터키 에베소의 쿠사다시 항구에서는 하루 2회 운항하는 페리선을 이용하면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밧모 섬 일주를 마친 후 스카라 항구에서 오전 10시에 사모스 섬으로 가는 배를 이용했다. 밧모 섬을 떠난 배는 2시간 정도 걸려 사모스 섬 남쪽 피타고리온 항구 도착했다. 배에서 내려 부두에서 바라본 피타고리온 항구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남쪽에서 오는 배는 남쪽 항구인 피타고리온항에 정박하고 북쪽으로 가는 배는 북쪽 항구인 바티항에서 출발한다. 사모스 섬은 터키 트로길라온곶에서 1.6㎞ 지점에 있으며 에게해 동남부 이오니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