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시청사
구시청사는 프라하 유적보전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가장 아름다운 유적입니다. 14세기부터 단계적으로 민간가옥을 매입한 후 하나로 연결하였습니다. 현재는 5개의 유서깊은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물들은 거의 모든 시대별 건축 양식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구시청사는 프라하와 체코 역사의 산 증인이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구시청사에서 포데브라드의 조지 왕이 체코의 왕으로 선출되었으며, 구시청사 뜰에서는 후스파의 강경파 지도자였던 얀 젤리브스키가 처형되었습니다. 후에 구시청사는 체코 귀족 항거 참가자들의 집단 처형장면도 지켜봐야 했습니다. 2차 대전 말에는 나치 점령자들의 공격에 맞서야 했으며, 청사의 상당부분이 그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12사도
이미 수 백년 동안 프라하 시민과 프라하 여행객의 이목을 끄는 유명한 프라하 천문시계는 1410년부터 구시청사 정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구시청탑 남쪽 별채에는 천문시계의 기계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이미 이국에는 훨씬 오래된 천문시계가 존재하기는 했었지만, 그 어떤 천문시계도 픅라하 구시가의 천문시계만큼 경탄을 자아내는 완벽함을 갖추지는 못 했습니다.
천문시계는 천문력 및 달력 외에도 매시 정각마다 12사도가 2개의 작은 창문을 통해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2층의 예배당에서는 사도들의 행렬을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2사도 행렬은 천문시계 양측으로 목각상이 기계적으로움직이면서 시작됩니다. - 해골은 종을 울리며 모래시계를 들어올리며 뒤집고, 옆에 서 있는 터키인에게 그의 종말이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터키인은 거부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 허영과 탐욕의 목각상도 마찬가지로 행동합니다.
역사적이고 시를 대표하는 홀
프라하 방문객이라면 구 시청사 내부 관람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각 층에 위치한 방들은 다양한 역사적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구시청사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도 프라하를 대표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구시청사의 핵심은 동정녀 마리아 예배당입니다. 청사 탑 건립 직후 만들어졌으며 1381년에 봉헌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시의회 회의 전에 미사를 봉행했으며, 시청사 감옥에 투옥된 죄수들이나 처형장으로 끌려 가기 전의 사형수들을 위해 쓰여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왕들을 축복하기 위한 미사가 열리거나 장례식도 자주 치뤄졌습니다.
시청사 예배당은 체코에서 가장 귀중한 건축 유적 중의 하나입니다. 외부는 체코 수호자들의 동상과 석조 문장으로 장식된 활모양의 오각 퇴창이 있습니다. 예배당은 프라하 성의 성 비투스, 바츨라프와 보이티예흐 대성당을 건축한 페트르 파르레르 작품입니다.
구 시청홀도 페트르 파르레르의 작품입니다. 구시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15세기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홀은 풍성하게 조각된 들보 천장에 도금 사슬이 받치고 있는 독특한 구조가 눈에 띱니다. 희귀한 장식으로 목각 조각상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귀한 것은 고딕양식의 고난의 예수상 입니다. 한 때 시청홀에서 재판을 행했던 시법원이 정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구 시청사의 가장 큰 홀은 브로쥐크 회의실입니다. 건물 전체 바닥 면적을 차지하고 두 개 층 높이의 천장을 갖고 있습니다. 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개의 대형 그림으로 바츨라프 브로취크 작품입니다. 체코의 주요 역사적 순간들이 포착되어 있는 그림으로, 1415년 종교회의에 참석한 얀 후수, 1458년 구시청사에서 포데브라디의 조지가 체코 왕으로 선출되는 사건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지하
구시청사 지하의 숨겨진 장소도 구시청사 투어의 일부입니다. 로마네스크-고딕 양식의 복잡한 지하 구조는 시청건물보다 오래 되었습니다. 중세식의 홀, 복도, 터널은 또한 프라하에서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시청사의 지하는 12세기와 13세기의 프라하 구도시 가옥들의 인터리어, 우물 또는 문의 형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후에 이 공간들은 두려움에 떨던 시의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하에는 불타나 남은 대들보로 만든 십자가를 설치하여 2차 대전 종전 최후의 날들을 기리는 추모공간으로도 쓰입니다.
조감도
구시청사와 광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백미는 14세기의 거대한 고딕탑입니다. 고딕탑이 세워지던 시기에는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고딕탑의 맨 꼭대기에는 주변을 감시하고 위험 시 도시에 경고 신호를 보내곤 하던 망루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고딕탑의 전망대는 현재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틴성당과 미쿨라슈교회, 멀리는 프라하성 또는 수십 개의 탑, 작은 첨탑 및 다양한 프라하 건축 양식의 지붕 등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의 중세 탑 중 시청사의 탑만이 유일하게 유리 엘리베이터가 전망대까지 운행하여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설계사들은 이 고딕탑의 재건축으로 2000년 올해의 인테리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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