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크레 쾨르 대성당(예수 성심 대성당)은 파리의 사랑받는 랜드마크이다. 새하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지은 조화로운 건축물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몽마르트르 언덕의 꼭대기에 서 있다. 83미터 높이의 돔에서는 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전방에 이르는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919년 축성된 사크레 쾨르는 교구 성당이 아닌 바실리카로, 예수의 성심에 경배하는 순례지이자 독립된 성소이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폴 아바디 Jr.(1812~1884년)였으나 그가 1884년 사망하자 다섯 명의 건축가가 뒤를 이어 작업을 계속했다. 이 중 맨 마지막 주자인 루이-장 윌로는 84미터 높이의 종탑과 명상을 위한 종탑과 연못을 지었다. 그는 또 기념비적인 조각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바디는 사크레 쾨르를 설계하기 전에 중세 교회를 여럿 복원하였는데, 사크레 쾨르 역시 로마-비잔틴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프랑스에서 사크레 쾨르 건립을 처음 기획한 것은 보불 전쟁이 끝난 후였다. 1870년 보불전쟁의 패배를 영적, 도덕적 타락에 대한 징벌이라고 간주하여 이를 속죄하기 위해 성당을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사크레 쾨르의 설계 요소 중 다수는 민족주의 테마에 바탕을 둔 것이다. 포르티코와 그 세 개의 아치 양옆으로는 이폴리트 레프브르의 작품인 프랑스의 국가적 성인—잔 다르크와 루이 9세—의 기마상이 서 있다. 앱스에는 뤽-올리비에르 메르송이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큰(475제곱미터)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크레 쾨르 대성당 [Basilica of the Sacred Heart of Christ]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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