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훼종자의 전처리
종자의 전처리란 채종한 종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종자를 고르고, 가공하거나 특수한 처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종자에 전처리를 하면 종자의 모양이 변하기도 하며, 발아나 발아 후의 생장이 균일하고, 종자의 수명이 연장된다. 화훼종자의 전처리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종자의 코팅
종자의 코팅이란 종자의 겉에 살충제, 살균제 및 발아 촉진제에 색소를 첨가하여 얇게 발라주는 것을 말한다. 종자 코팅은 종자 겉면에 묻어 있는 병원균 소독도 가능하며, 발아 시기에 발생되기 쉬운 모잘록병 방제에 효과가 있다.
2. 종자의 펠릿팅
펠릿팅 처리는 모양이 다양한 종자에 규조토나 탄산칼슘 같은 무기물질과 특수 접착물질을 혼합한 물질을 부착하여 원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원형이 아닌 종자는 기계 파종이 어려우나 펠릿팅 종자로 가능하며, 이때 약제나 발아촉진제를 첨가하여 발아율을 높인다.
3. 종자의 프라이밍
프라이밍은 종자에 일시적으로 약간의 수분을 흡수하게 한 후 다시 건조시켜 보관하는 방법이다. 이때 수분흡수를 많이 하여 싹이나 뿌리가 종자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 종자에 프라이밍 처리를 하면 발아율과 발아속도가 향상되며 저온, 과습 등의 불량환경에서도 빠르고 균일하게 발아된다.
2. 화훼종자의 발아환경
종자는 환경조건이 맞지 않으면 발아가 되지 않는다. 환경조건의 공통적인 요인은 수분, 온도, 산소이고 종류에 따라서는 광선도 크게 작용한다.
1. 수분
종자는 대부분 내부에 10%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종자 내부의 수분함유량이 70% 이상이 되면 발아가 시작된다. 수분은 종자 껍질을 연하게 하여 파열시키고 발아를 위한 산소를 내부 세포에 공급하여 호르몬 및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발아에 알맞은 토양 수분함량은 60~70%정도이다.
2. 온도
발아에 필요한 적정 온도는 화종에 따라 서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온대 식물의 발아에 필요한 온도는 10~20℃ 정도로 낮고,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은 25~30℃ 정도로 높다. 발아적온은 생육 적온보다 3~5℃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산소
발아 중인 종자는 호흡이 필수적이다. 호흡을 원활하게 하게 위해서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파종 후 복토를 얕게 하며, 과습하지 않게 관리한다.
4. 광선
(1) 광발아 종자 : 반드시 광선이 있어야 발아한다.
파종 후 광 발아 종자는 계속 밝은 곳에 두지 않더라도 몇 시간 동안 빛을 쬐었다가 어두운 곳에 두어도 발아가 잘된다. 그러므로 파종 후 수분 공급을 위하여 얕게 복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발아 화종에는 아게라텀, 칼세올라리아, 글록시니아, 베고니아, 프리뮬라 등이 있다.
(2) 암발아 종자 : 암흑 상태에서 발아한다.
어두운 곳에서 발아가 잘되는 암발아 종자의 화종에는 팬지, 일일초, 고데치아, 스타티스 등이 있다.
(3) 광선유무에 관계없이 발아되는 화종
광선 유무와 상관없이 발아가 잘되는 화종에는 패랭이꽃, 국화, 메리골드, 채송화, 안개초, 색비름 등이 있다.
수행 내용 / 화훼종자의 발아검사하기
1. 지름이 9~12cm되는 페트리디시에 여과지 1~2장을 깔고 여과지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수분을 공급한다.
2. 페트리디시에 작은 종자는 50립, 큰 종자는 20립씩 겹치지 않도록 가로, 세로의 간격을 일정하게 골고루 흩어 놓는다.
3. 같은 방법으로 각각 3회를 되풀이하여 실시한다. 우량종자도 발아율을 검정해 보는 것이 좋으며 묵은 종자는 꼭 발아력을 검정한 후에 이용해야 한다.
4. 처리 후에는 1일 1회 여과지가 젖을 정로도 수분을 계속 공급해 준다.
1. 여과지에 물을 공급해 줄때에는 종자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여과지 주변부위로 천천히 관수하도록 한다.
2. 2일 이상 물을 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파라필름이나 비닐 등으로 페트리디시의 입구를 막아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종자를 뿌린 페트리디시를 주기적으로 열고 닫을 경우 페트리디시 내 종자가 곰팡이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발아실 및 항온기의 청결을 유지하며 곰팡이 발생 시 새로운 페트리디시로 종자를 옮길수 있도록 한다.
5. 종자를 뿌린 날부터 발아 상태를 매일 조사한 다음, 그 수를 매일 기록한다.
1. 종자에서 1mm 이상 뿌리가 나온 것을 발아한 것으로 보고 발아수를 조사한다.
2. 매일 발아되는 수를 기록하고 발아가 끝날 때까지 기록한다.
발아한 종자는 페트리디시에서 제거하거나 파종상을 만들어 발아시기별로 파종할 있도록 한다. 파종할 때에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6. 파종한 페트리디시를 항온 항습기에 넣는 경우에는 종자 발아의 최적 온도 및 습도 조건을 유지한다.
1. 파종한 종자의 생육적온을 조사하여 생육적온보다 3~5℃ 높게 관리한다.
2. 페트리디시 내부가 쉽게 건조되지 않도록 항온기의 습도는 80% 내외로 관리한다.
7. 발아율, 발아세, 평균발아일수를 조사한다.
1. 발아율 : 파종한 종자 수에 대한 발아한 종자 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발아율이 높을수록 우량한 종자라고 볼 수 있으며 단시일 내에 균일하게 발아해야 더욱 좋다.
2. 발아세 : 종자를 파종하거나 치상한 후 일정한 기간 내에 발아한 종자수를 총 파종한 종자수에 대한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3. 발아 시 : 파종한 종자가 발아를 시작한 날이다. 파종 후 종자가 발아하는데 까지 얼마의 기간이 소요되는지 알 수 있다.
4. 평균발아일수 : 개개의 종자의 발아에 소요된 일수의 평균값이다. 평균 발아일수가 짧을수록 우량한 종자라고 할 수 있다.
8. 종자 발아조사지를 작성한다.
화훼 종류별로 온도, 습도 및 광 등의 발아환경을 조사하여 발아가 잘 될 수 있도록 항온 항습기의 환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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