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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재배/화훼번식

화훼번식 3-1. 육묘방법

1. 육묘의 필요성

육묘는 모종을 아주심기(정식) 전까지 작물을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모종의 질은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모종을 잘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육묘의 목적은 양질의 균일한 묘를 생산하는 것으로 화종 별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종자가 절약되며 토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최적의 생육 환경 조건으로 작물의 병해충 보호가 가능하며 우량 묘에 의해 수확 및 판매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품질 향상과 수량증대가 가능하다.


2. 육묘 관리

1. 온도와 광 관리
화훼 작물에 따라 육묘를 위한 적절한 온도와 광이 요구된다. 식물은 광합성을 위해 반드시 빛이 있는 곳에서 자라야 한다. 잎의 색도 빛을 받아야 선명하게 나타난다. 광은 비치는 시간에 따라 일장, 세기에 따라 광도, 광의 종류에 따라 광질로 구분된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일장, 광도, 광질이 다르므로, 각 식물에 맞는 광 조건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장이란 식물에 빛이 비추는 시간, 즉 낮의 길이를 말하는데, 식물의 생육 및 화아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장에 영향을 받는 식물들은 낮의 길이에 따라 장일성 식물, 단일성 식물, 중성 식물로 나눌 수 있다. 광도란 빛의 세기를 말하는데 식물의 종류에 따라 강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 있는 반면 약한 빛으로도 충분히 생장이 되는 식물이 있다. 식물이 요구하는 광도에 따라 음생식물, 중생식물, 양생식물로 나눌 수 있다. 음생식물은 약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말하며, 잎이 비교적 넓으며, 식물체당 잎의 수가 적다. 대부분이 열대지방 원산의 관엽식물로서 주로 온실에서 재배되는 야자류, 고사리류, 산세베리아, 베고니아, 페페로미아, 헤데라 등이 있다. 중생식물은 반그늘 상태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 철쭉나무 등이 있다. 양생식물은 강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말하며, 비교적 잎이 두껍고 꽃이 많이 피는 온대산 식물로 국화, 아게라텀, 채송화, 맨드라미 등이 있다. 
식물 생장에 알맞은 최적온도는 원산지와 관계가 깊다. 아열대 원산 식물의 생육 적온은 25~30℃이고, 온대성 식물은 15~20℃, 북방지대와 고산 지대 식물은 10℃ 전후이다. 식물은 주간온도 보다 야간온도가 3~5℃ 낮을 때 생육이 좋다. 식물은 생육 적온보다 온도가 높아지면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데, 뿌리에서 흡수하는 물보다
많은 양이 배출될 경우 시들어 버린다. 한편 식물의 최저 생육온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 저온장해를 받게 되어 엽색이 변하고 반복되면 생육이 정지되기도 한다.

2. 환기 및 관수
환기는 온도와 습도를 낮추며 탄산가스를 공급하고 유해가스를 내보낸다. 육묘할 때의 환
기 횟수는 상토의 건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기 횟수에 따라 관수횟수를 조절해 준다.
일반적으로 관수는 밤에 높은 습도에 인한 도장을 막기 위하여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
으나 잎에 물방울이 있으면 볼록렌즈 현상으로 잎이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관수할 때
물 온도는 상온과 비슷한 것이 좋다.


3. 육묘를 위한 배양토 및 비료

1. 육묘용 배양토
원예식물의 종류, 번식하는 방법, 번식 시기에 따라 적합한 상토를 사용한다. 육묘용 배양토는 식물에 생장에 알맞게 적당한 양분을 가지고 있고 통기성이 좋아서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며 식물체를 잘 지지해야 한다. 또한 짧은 기간에 자라는 묘의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야 함으로 무게가 가볍고 물의 배수와 흡수가 양호하고 공기가 잘 통해야 한다. 무기양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면서 병해충이 없어야 한다. 육묘자는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배양토를 잘 선택할 수 있어야하는데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공배양토의 성분은 흡수력이 강한 피트모스와 통기성이 좋은 펄라이트가 3:1로 혼합되어 있어 이러한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2. 육묘용 비료
육묘용 비료의 조건은 필수 영양성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농도가 적당해야 하며 차가운 물에서도 쉽게 녹고 다른 제품과 섞었을 때 가라앉거나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작물과 사람에게 피해가 없으며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야 한다.


4. 공정육묘

종자의 파종부터 육묘 단계까지 기계화가 가능한데 규격화된 플러그 판에 기계로 종자를 파종하고 자란 것을 이식하는 것이다. 플러그 육묘는 기계화 작업을 위하여 규격화된 육묘판에 제조된 인공배지로 기른 것으로 묘의 균일도가 높고, 식물체 당 생산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옮김 몸살이 감소된다.


수행 내용 / 화훼 작물의 육묘 준비하기

1. 여러 가지 육묘용 인공 배양토를 알아보고, 작물에 따른 알맞은 배양토를 선택하거나 이들을 혼합하여 조재한다.

육묘용 배양토의 종류 및 특성

(1) 질석
알루미늄실리케이트 원석을 1,000℃ 정도로 고열 처리한 것으로 버미큘라이트라고도 한다. 용적을 10배정도로 증가시켜 보비성과 보수, 통기성이 우수하므로 원예용 배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펄라이트
화산암의 일종을 고열(760℃)로 처리하여 용적을 원석의 10배 이상으로 만든 배지로, 통기와 보수성은 양호하나, 보비력이 없다.

(3) 피트모스
수생 식물이 물속에서 퇴적하여 일부 분해된 것으로 흙과 부엽을 혼용하여 이용하고 있다. 무균 상태로 분해가 늦으며, 번식용 상토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용수량은 배지의 10배 정도로 물을 흡수하는 능력은 강하나 일단 건조하면 다시 물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도한 건조는 피해야 한다.

(4) 코코피트
코코넛의 섬유질로 된 껍질을 분쇄한 배지로서, 염류를 최소화 한 것으로 보수성이 충분하고 보비력, 배수성이 우수하다.

(5) 수태
습생 식물을 건조시킨 것으로 원래 무게의 20배 정도의 수분을 흡수한다. 통기성, 배수성 및 보수력이 우수하여 식물 번식과 조직배양 순화묘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물에 불려서 사용하고, 수명도 길다.

육묘용 상토의 종류

 


2. 작물에 따라 육묘에 알맞은 비료를 알아보고 결정한다.

육묘용 비료의 선택

비료의 형태에 따라 고체비료, 액체비료(액비) 및 기체비료(탄산가스)로 나누어지며, 비료의 주성분에 따라서는 질소질 비료(요소), 인산질 비료(용성인비), 칼리질 비료(염화칼리) 및 유기질 비료(퇴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비효의 지속에 따라 요소 및 염화칼리 등과 같은 속효성 비료, 퇴비와 같은 완효성 비료로 나눌 수 있다.

육묘형 비료의 선택

 


3. 작물에 따라 육묘에 알맞은 용기를 알아보고 결정한다.

육묘용 용기의 선택

(1) 비닐 포트
폴리에틸렌이 주원료로 깨지지 않으며, 재질이 부드러워 작업이 편리하다. 관행 육묘에 많이 이용되고 본밭에 옮겨심기할 때 뿌리의 활착이 빠르고 몸살이 적다.

(2) 연결 포트
폴리에틸렌이 주원료로 규격은 가로 30cm, 세로 60cm에 9~49구 까지로 다양하고, 운반 및 관리가 편하다.

(3) 트레이
공정 육묘에서 많이 이용되며 셀의 수 및 모양이 다양하다. 재질은 폴리에틸렌과 스티로폼이 있고, 규격은 가로 30cm, 세로 60cm이다.

용기의 종류

 

(4) 지피 포트
피트모스를 주원료로 하여 통기와 보수, 배수력이 우수하며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다. 또 뿌리의 발달이 좋고, 포트 그대로 아주심기 하는 것이므로 옮겨심기의 해가 없어 뿌리가 빨리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5) 망 포트
작물을 뽑지 않고 아주심기 하는 것으로 옮겨심기에 따른 몸살이 적고 화분이나 수경재배에 이용되며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육을 촉진시킨다.

용기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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