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지정보/요르단

[요르단] 베다니 요단강 예수님 세례터

012


요르단 베다니 요단강 예수님 세례터



0123




0123456789




 

 

 

베다니아는 그리스어식 지명으로 어원은 히브리어 '베트 아니(가난한 자의 집)' 또는 '베트 아나니야(아나니야의 집)'에서 파생된 것이다. 전자의 어원은 나병환자들이 격리되어 예루살렘 동편마을에 함께 살았다는 문헌과 상응하고 후자 역시 베냐민 지파들이 '아냐니아'에서 살았다는 것과 일치한다. 이곳은 현재 아랍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 부근의 '엘 아자리예(el azarije)'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음서에 따르면 베다니아는 예수와 절친하게 지냈던 마리아와 마르타 그리고 라자로의 집이 있었던 곳이고 예수와 제자들이 그들을 방문하여 정담을 나누었던 장소이다. 또한 죽었던 라자로를 다시 살렸던 곳이기도 하고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음식을 나눌 때 한 여자가 그에게 향유를 바르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은신처이기도 했고 루가 복음에 의하면 예수 승천이 이루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베다니아에는 라자로의 무덤을 중심으로 하여 위쪽에는 그리스 정교회의 기념 성당이, 아래쪽에는 이슬람교 사원과 프란체스코회에서 관장하는 기념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세례자 요한의 활동 장소로 언급되어 있는 "요르단 건너편 베다니아"로서의 지명은 현재 어느 장소인지 확실하지 않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세례자 요한의 기념 경당들(로마 교회, 동방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아르메니아, 시리아, 콥트, 에티오피아 정교회 등)의 흔적들은 1967년 6일 전쟁으로 모두 파괴되었지만 '마다바 지도'에 표기된 것처럼 사해 북쪽 7㎞, 요르단 강으로부터 서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 지역은 예리고로부터 남동쪽으로 8㎞ 가량 떨어진 곳으로서 아랍 사람들은 '엘 마그호타스(el-maghtas, 세례장소)'라고 부른다. 또한 동방 정교회 소속 수도원이 자리한 곳이라 하여 '데르 마르 유한나(der mar juhanna, 세례자 요한의 수도원)',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이 요르단 강을 건너 잠시 머무른 곳이라 하여 '카시르 엘 후드(qasr el-jehud, 유대인들의 성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지역은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 점령지로 묶여 있다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평화 협정에 따라 1994년부터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세례요한 체류지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서, 성경과 비잔틴 및 중세 문헌을 통해 오랜 기간 널리 알려져 온 곳이다.

현재 세례 요한의 실제 체류지는 요르단 하심 왕국의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텔 알 카르라르, 즉 엘리야 언덕 / 아랍어로 텔 마르 엘리아스 세례요한교회 지역 사이의 장소로 확인되었다. 텔 알 카르라르는 엘리야가 회오리바람 속에서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바로 그 곳이다. 와디 알 카르라트 (Wadi Al-Kharrar)는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아합왕과 이세벨 왕비로부터 피신할 것을 명령하신 "요단강 동편"의 개울, 그릿 시냇가로 여겨진다.

당시 세례 요한으로서는 엘리야가 생애을 마친 곳에서 사명에 착수하는 것이 적절했는데, 이는 성경의 주요 선지자였던 두 사람이 신학적으로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당시의 종교적 해이함에 맞섰고, 정치 권력에 대항했으며, 메시야의 도래가 임박하였슴을 선포하고, 회개와 의로운 생활을 백성들에게 권면하였다.

여리고 맞은편의 요단강 동편을 따라 위치한 이 지역은 거의 2,000년간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1996년에 이루어진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하여 세례 요한이 거주하며 세례를 행하던 정확한 장소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확인되었다. 성경 요한복음(10:40)에 의하면 이 곳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돌로 치려 한 후,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요단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하시던 곳이라 한다.

예수의 탄생 이전 및 탄생 중에 하나님의 뜻에 따른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이 선포되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나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직후인 30세에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공적 사역을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3일간 베다니에 머무르는 동안 몇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드를 드린 곳도 이 곳이고, 첫 제자들인 시몬, 베드로, 안드레, 빌립 및 나다나엘을 불러 모은 곳도 이 곳이다. 도자기, 동전, 석기 및 고고학적 유물을 통하여 이 장소가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이 살았던 AD1세기 초에 사용된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엘리야 언덕"에서 관찰할 수 있는 광범위한 고고학적 유물들은 5세기 내지 6세기의 비잔틴 수도원으로서, 교회와 예배실, 세례 및 물 저장용 풀과 수계 등을 포함한다. 멋진 모자이크를 갖춘 3세기 로마식 건축물은 초대 교회의 '예배당'으로 보인다. 이는 아마도 이와 같은 특정 목적을 지닌 것으로 확인된 세계 최초의 건축물일 것이다.

세례 요한이 거주하며 사명을 행한 동굴도 확인된 바 있다. 초기 순례자들은 이 동굴에서 물이 흘러나와 세례 요한이 이 물을 마시고 세례에 사용했다는데 주목했다. 이 동굴은 비잔틴시대(AD 4세기~7세기)에 교회로 변모했다. 수로와 동굴 주변에 건설된 교회가 최근 발굴되었다.

요단강에서 보다 가까운 지역에 초대 교회 서도들이 지은 기념교회 5개의 유적이 있다. 순례자와 여행자들은 역사의 흐름(AD 5세기~20세기) 속에서 이 교회들을 세심하게 묘사하였는데, 그들은 이 교회들과 요단강 동편에서 이루어진 예수의 세례를 연관 지었다. 이들 교회 중 일부는 이슬람 통치 기간에도 존재하였으며 적절한 묘사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요르단 내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펼치던 시기부터 6세기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및 정착촌은 베다바라, 베다니아, 애논 및 사프사파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베다니는 예루살렘, 요단강 및 느보산 간의 초기 기독교 순례길의 일부를 구성하며, 마다바 소재의 6세기 성지 모자이크 지도에도 등장한다. 오늘날 이 지역의 아랍식 명칭은 세례 장소를 뜻하는 알 마그타스 (AL-Maghtas)이다.

사명의 시작과 끝을 요르단에서 행한 세례요한은 로마 가톨릭 신도들에게 요르단의 수호성인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3월의 요르단 및 성지 순례 기간 중에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를 방문했는데, 이 곳은 느보산, 무카비르, 텔 마르 엘리아스 및 안자라와 함께 가톨릭교회의 2000년 희년 중동 순례지로 지정되었다.

베다니는 암만으로 부터 약 45분 거리에 있다.
www.baptism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