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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이스라엘

[이스라엘] 갈릴리 가버나움(Capern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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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갈릴리 선교 본부로서 3년 동안의 공생애 활동의 가장 중요한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예수께서 요한의 잡히심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 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블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 (마 4:12 ~ 13), 복음서의 여러 곳에서 이 도시를 '그의 고향' (his own city), 혹은 '그의 도시'라 부르고 있다. (마 9:1, 막 2:1)

이곳은 고대로부터 '해변의 길' (Via Maris,
사 9:1) 이라는 남북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헤롯 빌립과 안티파스의 경계로 많은 이방인을 포함한 사람들 - 군인, 상인, 여행자 등 - 이 왕래하는 길목으로서 선교적 차원에서 중요한 곳이라 여겨진다. 예수의 사역 중에도 로마의 백부장과의 만남이 보도되고 있다. (마 8:5 ~ 13) 이 사실은 BC 135년 하드리안 황제때의 이정표가 발견되어, 가버나움 옛 도시 안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서 예수는 어부 출신의 그의 제자들 -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을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셨으며 (
막 1:21, 29, 막 4:18 ~ 22), 또 많은 기적을 행하시며 비유로 많은 것을 가르치셨다. 그가 가르치시던 회당 (마 8:5, 막 1:23, 눅 4:23, 7:2)과 베드로의 생가 (마 8:14, 막 1:29) 가 남아 있으며, 특히 중풍병자를 친구로 둔 네 명이 예수께서 가르치시던 집의 지붕을 뚫고 들어간 사건 (막 2:1 ~ 12)은 유명하다. 이는 갈릴리 지방이 현무암 지대여서 그 돌로 집을 짓고 갈대나 종려나무 가지로 지붕을 덮는 형태의 가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 한 것으로 여겨진다. 고고학적으로도 이 지역의 고대 가옥이 그러한 형태로 발견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에서 주로 활동 하시면서,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으며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셨으며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낫게 하셨으며 맹인들의 눈을 뜨게 하셨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을 펴게 하셨다.

1838년 미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로빈슨 (Edward Robinson)이 이 도시를 처음으로 확인한 이후 여러 차례 발굴을 통하여 알려진 현재까지 남아 있는 회당은 그 기초만이 예수 당시의 것이며, 석회석으로 2층 구조로 남아 있는 건물은 4 ~ 5 세기의 것이다. 또 6세기에는 베드로의 생가 터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638년 아랍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받은 교회는 746년 지진으로 인하여 파괴되었다. 가버나움 터는 1905년에 발굴되어서 가버나움 옛 회당을 발견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베드로의 집 터 위에 5세기 경에 세워졌던 유적들을 발굴하였다.

가버나움은 예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표적인 도시로서 심판의 날에 소돔과 같은 결과를 가지게 될 것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
마 11:24) 예수의 사역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 등의 도시는 비잔틴 시대 이후 더 이상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배은 망덕 한 도시 가버나움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은 적중하여서 이미 그 도시는 파괴되고 잊혀진 지 오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