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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중근동

[이란] 이란 성지순례 여행 2006년


이란에 다녀 왔습니다.
 
이번 이란 여행은 이란 선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성지 순례를 주관하는 여행사의 대표님들이 거의 모두 참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이 이번 여행에 동참하신 목적은 이란 성지 순례라는 상품을 개발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 여행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숨은 뜻은 이분들을 통해서 이란 선교가 활성화 되게 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이분들이 대부분 선교적인 목적을 가지고 사업을 경영하시는 크리스천들이었다는데 그 중요성을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자정을 훨씬 넘어서 4월4일 새벽에 테헤란의 아자디(자유) 호텔에 도착한 일행은 잠시 눈을 부치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케르만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케르만샤에서 하마단(Hamadan)으로 오면서 비스툰 석벽과 갼지너메를 통해서 고대 바사 왕국(페르샤)의 다리오 왕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고  에스더 모르드개의 지하 무덤 속에 들어가 기도하면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한 민족을 구원했던 한 여인의 승리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메대 왕국의 수도 였던 하마단(성경의 악메다(스6:2))에서 고레스 왕의 조서가 발견되어 중단되었던 스룹바벨 성전공사가 재개되어 완공되었던 사건을 통해서 성경의 역사에서 페르샤 왕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일행은 쉬라즈(Shiraz)로 날아갔습니다. 바벨론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켜주면서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했던 고레스 대왕의 무덤에서 그의 위대함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천하를 호령하며 28개국에서 조공을 받았던 다리오 왕과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 왕들의 엄청난 규모의 왕궁과 무덤을 보면서 그 찬란했던 페르샤 왕조의 영광이 200여년 밖에 유지되지 못하고 주전331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 멸망한 것을 보면,  지상 왕국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나라만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일행은 서둘러 쉬라즈 시내에 있는 열심당 시몬 순교 기념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을 돌보고 있는 형제님은 두 가지 부탁이 있다면서 바로 옆에 종교경찰이 주둔하고 있으니 큰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는 것과 자기들이 너무 오랫동안 성찬을 받지 못했으니 성찬식을 거행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즉각 성찬식을 준비했습니다. 목회자가 없어서 아이를 낳고 처음 성찬을 대한다는 그 부부의 눈에는 여행복 차림으로 집행하는 성찬을 받으면서 감격의 눈물이 엉켰습니다. 거기서 시간을 지체한 덕분에 저녁도 먹는둥마는둥 했고 대절했던 버스마저 우리 일행의 짐을 길바닥에 내려놓고 돌아가 버리고 급히 부른 미니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는 수난을 겪었지만 그 감격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날은 싸파비 왕조 및 거저르 왕조의 수도였던 이스파한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벙크(VANK)교회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여 오스만 터어키 군대에 의해서  150만명이  순교한 아르메니안 기독교인들의 피비린내 나는 순교의 역사와 머리카락 위에 선명한 아르메니아 글자로 성경구절을 조각했던 섬세한 공예 기술을 현미경을 통해서 확인하면서 감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재로 기록된 이맘 광장에 자리한 이맘 모스코에 가서 박수를 치면 일곱 번 메아리 치는 페주벅(Pejuvak)의 신기한 건축술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모스코가 찌렁찌렁 울리도록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했던 감격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 날은 아와즈(Ahwaz)로 갔는데 거기서 엘람왕국의 지구랏 “초가잠빌”을 감상하고  에스더와 아하수에로 왕이 6개월간 잔치를 벌였던 수산궁을 보았는데 문화재의 가치를 몰랐던 주변의 주민들이 그 엄청난 돌기둥들을 부수어 집을 지어 빈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지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3200년 전의 지구랏이라고 하는 엘람 왕국의 초가잠빌 벽돌들을 가져다가 자신들의 숙소를 궁전처럼 지어 놓고 거기서 발굴된 함무라비 법전 원본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빼돌린  프랑스 발굴팀들의 소행은 어찌 보아야 할 것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끝으로 다니엘의 무덤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모함마드가 올 것을 예언한 구약의 선지자”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예수님 재림 때 같이 재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거짓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아와즈 공항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사건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테헤란에 올라가면 저는 주일 예배 때문에 혼자 급히 국제공항으로 가야하고 일행은 며칠 더 계시기에, 작별인사를 위해서 아와즈 공항 대기실에서 축복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찬송을 듣고 한 이란 청년이 오더니 나를 보고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저를 통해서 주님을 영접한 형제였습니다. 그 형제는 교회가 없어진 그 곳에서 자기 집을 가정교회로 삼아 계속 신앙생활을 하며 열심히 전도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저를 통해서 주님을 영접했던 한 자매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그 자매 가족들과 친척들도 핍박자가 변하여 전도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자매는 쫓기는 시간 덕분에 교회에서 성례를 집행하지 못하고 공항 부근의 자기 집 목욕탕에서 세례를 받았던 특별한 추억을 가진 자매였습니다.

제 옆자리에 표를 가지신 분은 저희가 이야기하며 올 수 있도록 그 형제와 좌석표를 바꿔주셔서 쌓였던 그리움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 형제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강력한 회교국가에서 개종자로서 신앙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절박한 순간마다 주님께서 기적적으로 보호하셨다는 간증을 들으면서 역시 우리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베들레헴을 방문하여 아기예수께 예물을 드렸던 동방박사가 돌아와서 세워 죽기까지 섬겼다는 우루미에의 동방박사 묘지교회 그리고 제단 밑에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한 사람인 다대오가 복음전하다 순교하여 묻혀있는 가레켈리써(QareKelisa)를 함께 여행하지 못한 것이 몹시 아쉽기는 했지만 이렇게 해서 이번 4박 5일간의 이란 방문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여행에 동참했던 분들이 돌아오시면 이란 선교와 이슬람 선교에 뜻을 가진 분들을 모집해서 성지 순례 팀으로 이란으로 보내실 것입니다. 이 일이 잘 되기 위해서 저를 비롯한 모든 여행사 대표들이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 협조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란 땅을 밟게 되면 그 분들을 통해서 이란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너무 감격스럽고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할렐루야 !

[ 이만석 목사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 중에서 ]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이란항공 IR801편 보잉 747-SP 인데 오래된 비행기입니다.
좌석은 3,4,3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타 항공사보다 의자 앞뒤간격이 굉장이 넓습니다.
19:10 이륙준비(계류장으로 이동)
19:35 이륙
20:20 기내식 제공
화물 오버차지가 1kg당 16,000원 정도입니다. 타 항공사 통상 20kg허용하나 이란항공은 30kg허용됩니다.

기내 항로표시에 SEA OF JAPAN 이라고 표기됩니다.
4월 3일 현재 이란과 한국의 시차는 5:30분 차이가 납니다. 

이란항공의 노선은 테헤란-인천-동경-인천-테헤란 이런식으로 경유합니다.
승무원중에 일본인 승무원 탑승합니다. 한국인 승무원은 아직 없답니다.
황해->북경->고비사막->사마르칸-테헤란 상공위로 비행합니다. 

4월 4일 한국시간 03:30 이란시간 4월 3일 20:00  아침식사(?) 제공
4월 4일 한국시간 04:40 이란시간 4월 3일 23:10  테헤란공항 도착
비행기가 착륙하자 여자승객들이 머리에 스카프를 착용합니다.
입국심사 때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스카프를 착용하지 않으면 뭐라 합니다.
반드시 이란 여행중엔 꼭 스카프를 착용하고 다녀야 합니다.
2층에서 내려서 에스커레이터로 1층으로 내려와서 입국심사 합니다.
단체비자는 한 사람 여권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대기중 오른쪽 옆에 있는 화장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 후 중간층으로 올라가면 이란인 현지 가이드가 나와있습니다.
이번 가이드는 AITO 회사의 ALI POUR BAFRANI 입니다.
짐을 찾고 환전을 하면됩니다. 1달러에 약 9,100리알 정도합니다.
이란시간 00:00 공항 출발
AZADI GRAND HOTEL 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늦은 밤중이라 트레픽이 없는 관계로
AZADI = 자유라는 뜻입니다.

테헤란 공항이 1100미터 높이에 있고, 호텔은 1700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빨리 호텔 체크인하고 잠자리에 ... 새벽을 위해서..

4월 4일 새벽 4시 호텔에서 기상 -
04:30 간단히 아침식사
05:00 호텔출발
05:25 국내선 공항 도착 - 탑승수속
06:45 테헤란 출발
07:45 케르만샤 도착
08:10 케르만샤 공항 출발
케르만샤 공항에서 비스툰 현지 가이드가 있습니다.
가이드가 있으면 편한 점이 있지요.. 하지만 팁은 주어야 합니다. $10정도
사람들은 굉장히 많아요.  워낙 땅이 커서 그런지 육로로 다니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국내선 청사엔 버스가 진입하지 못합니다. 청사 멀찍이 내려서 걸어다녀야 합니다.
택시와 승용차만 진입 가능합니다. 

09:25 비스툰 출발
하마단 시내의 현지식당에서 점심식사
13:40 악메다궁 도착
14:15 간즈나메 도착

09:25 SHIRAZ 공항 청사 출발 (국내선의 경우 짐을 찾아 나갈 때 TAG 를 확인합니다. 꼭 보관요망)
11:25 PASARGAD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