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블로스라고 불리는 그발(Gebal·수13:5,왕상5:18)은 성경에 여호수아가 정복하지 못한 땅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곳은 시돈과 두로(티레)와 함께 베니게(페니키아)의 3대 도시국가 중 하나였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북쪽 40㎞ 지점의 지중해변에 있는 도시로 지금은 레바네세 마을과 인접해 있다. 지베일로 불리는 이곳은 바벨론 당시에는 구블라(Gubla)로 알려졌고 그리스인들은 종이 원료인 파피루스를 많이 수출하는 곳이라고 해서 그리스어로 종이 혹은 책을 뜻하는 비블리온이라고 불렀다. 후에 비블리온이란 말은 책 중의 책을 의미하는 바이블이라는 단어로 바뀌게 되었다.
베이루트에서 출발하여 그발로 가다보면 칼브(Kalb) 강을 지나게 되는데 뜻이 개 강(Dog River)이다. 그러나 강이라기보다는 작은 시내에 불과하다. 이 강 상류에는 자이타 종유굴이 있는데 길이가 1.5㎞나 되며 레바논에서 자랑하는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했다. 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강에서 1㎞ 정도 떨어진 종유굴에 도착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알고 보니 우기 때는 굴 내부에 있는 호수의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주위의 레바논 산맥을 바라보며 지중해변으로 내려와 다시 해안을 따라 북진하여 그발에 도착했다.
그발은 BC 4000년초에 애굽과 접촉했으며 BC 2800년께 애굽의 식민지가 되어 레바논의 삼나무를 애굽에 제공했다. 그리고 BC 1200년께 애굽의 라암셋 2세 때에는 애굽의 가나안성을 지키는 국경 요새 역할을 했으나 BC 1194년 애굽을 향해 진격하던 해양인(Sea Peoples·바다 사람들)들에게 파괴되었다.
이 해양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하여 성경에 나오는 블레셋이 되었는데 오늘날 팔레스타인이라는 말은 블레셋을 뜻하는 헬라어 팔라이스티네(Palaistine)를 라틴어로 옮긴 것이다. 아마르나(Amarna) 서판에도 그발로 언급된 이곳은 1921년 피에르 몽테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어 고대 성벽과 화려한 신전 유적이 드러났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아히림(Ahirim) 석관에는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 자음이 새겨져 있다. 그발은 가나안에 입주한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죽기 전까지 정복하지 못한 땅으로 언급되었다(수 13:5). 그발인은 건축가와 선원으로 유명했다(왕상 5:18,겔 27:9). 솔로몬 당시 이곳 사람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돌을 다듬었다(왕상 5:18).
그발에 도착해서 맨 먼저 십자군 때 건축된 성채로 올라갔다. 석재산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돌을 많이 사용하여 성채를 쌓았다. 성채 위에 올라서자 그발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지중해가 펼쳐져 있었다. 성채에서 내려와 물저장소를 살펴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컸다. 다른 항구처럼 이곳도 물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물저장소 옆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야외극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유적은 오벨리스크 신전이라 불리는 바알 신전터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그발은 바알 신앙의 최고의 신 엘(El)이 처음 세운 도시로 나타나며 남쪽에 있는 성경의 두로는 헤라클레스가 세웠다고 전한다. 이곳에 있는 바알 신전터는 BC 19∼16세기께 베니게인들이 섬겼던 곳이다. 바알은 가나안인의 주신이며 신들의 아비인 엘의 후손이다. 베니게와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을 농업신으로 섬겼다. 바알의 의미는 주인 소유자 남편 등이다. 후에 바알신 숭배는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에까지 널리 확산되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으로부터 경고와 징계를 받았다. 특히 아합왕의 왕후인 이세벨은 베니게 출신으로 바알 숭배를 이스라엘에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유적지에서 내려와 옛 상가 유적지를 복원하여 기념품을 파는 고풍스러운 상점거리를 지나 항구에 도착했다. 옛 그발의 항구는 오늘날 항구 바로 옆에 있다. 옛 항구터에는 아무런 항구 시설 없이 검푸른 파도만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바알 신앙의 최고신인 엘이 처음 세운 도시,파피루스 수출로 유명했던 비블리온,그러나 그 이름에서 바이블이란 이름이 나온 성경 속의 도시 그발. 지명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발길을 돌렸다.
제이타 동굴에서 다시 북쪽으로 얼마간 올라가면 비블로스(Byblos)가 있다. 그리스로 전달돼 지금의 알파벳의 기원이 되었다는 페니키아 문자가 발전한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이집트나 유럽과 활발한 무역이 성행하던 곳이다. 지금은 페니키아 무역선이 뒤덮었을 역사 속 화려함을 찾을 수 없지만 유적지 위에 올라서면 탁 트인 지중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북쪽 40㎞ 지점의 지중해변에 있는 도시로 지금은 레바네세 마을과 인접해 있다. 지베일로 불리는 이곳은 바벨론 당시에는 구블라(Gubla)로 알려졌고 그리스인들은 종이 원료인 파피루스를 많이 수출하는 곳이라고 해서 그리스어로 종이 혹은 책을 뜻하는 비블리온이라고 불렀다. 후에 비블리온이란 말은 책 중의 책을 의미하는 바이블이라는 단어로 바뀌게 되었다.
베이루트에서 출발하여 그발로 가다보면 칼브(Kalb) 강을 지나게 되는데 뜻이 개 강(Dog River)이다. 그러나 강이라기보다는 작은 시내에 불과하다. 이 강 상류에는 자이타 종유굴이 있는데 길이가 1.5㎞나 되며 레바논에서 자랑하는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했다. 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강에서 1㎞ 정도 떨어진 종유굴에 도착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알고 보니 우기 때는 굴 내부에 있는 호수의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주위의 레바논 산맥을 바라보며 지중해변으로 내려와 다시 해안을 따라 북진하여 그발에 도착했다.
그발은 BC 4000년초에 애굽과 접촉했으며 BC 2800년께 애굽의 식민지가 되어 레바논의 삼나무를 애굽에 제공했다. 그리고 BC 1200년께 애굽의 라암셋 2세 때에는 애굽의 가나안성을 지키는 국경 요새 역할을 했으나 BC 1194년 애굽을 향해 진격하던 해양인(Sea Peoples·바다 사람들)들에게 파괴되었다.
이 해양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하여 성경에 나오는 블레셋이 되었는데 오늘날 팔레스타인이라는 말은 블레셋을 뜻하는 헬라어 팔라이스티네(Palaistine)를 라틴어로 옮긴 것이다. 아마르나(Amarna) 서판에도 그발로 언급된 이곳은 1921년 피에르 몽테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어 고대 성벽과 화려한 신전 유적이 드러났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아히림(Ahirim) 석관에는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 자음이 새겨져 있다. 그발은 가나안에 입주한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죽기 전까지 정복하지 못한 땅으로 언급되었다(수 13:5). 그발인은 건축가와 선원으로 유명했다(왕상 5:18,겔 27:9). 솔로몬 당시 이곳 사람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돌을 다듬었다(왕상 5:18).
그발에 도착해서 맨 먼저 십자군 때 건축된 성채로 올라갔다. 석재산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돌을 많이 사용하여 성채를 쌓았다. 성채 위에 올라서자 그발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지중해가 펼쳐져 있었다. 성채에서 내려와 물저장소를 살펴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컸다. 다른 항구처럼 이곳도 물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물저장소 옆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야외극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유적은 오벨리스크 신전이라 불리는 바알 신전터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그발은 바알 신앙의 최고의 신 엘(El)이 처음 세운 도시로 나타나며 남쪽에 있는 성경의 두로는 헤라클레스가 세웠다고 전한다. 이곳에 있는 바알 신전터는 BC 19∼16세기께 베니게인들이 섬겼던 곳이다. 바알은 가나안인의 주신이며 신들의 아비인 엘의 후손이다. 베니게와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을 농업신으로 섬겼다. 바알의 의미는 주인 소유자 남편 등이다. 후에 바알신 숭배는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에까지 널리 확산되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으로부터 경고와 징계를 받았다. 특히 아합왕의 왕후인 이세벨은 베니게 출신으로 바알 숭배를 이스라엘에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유적지에서 내려와 옛 상가 유적지를 복원하여 기념품을 파는 고풍스러운 상점거리를 지나 항구에 도착했다. 옛 그발의 항구는 오늘날 항구 바로 옆에 있다. 옛 항구터에는 아무런 항구 시설 없이 검푸른 파도만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바알 신앙의 최고신인 엘이 처음 세운 도시,파피루스 수출로 유명했던 비블리온,그러나 그 이름에서 바이블이란 이름이 나온 성경 속의 도시 그발. 지명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발길을 돌렸다.
제이타 동굴에서 다시 북쪽으로 얼마간 올라가면 비블로스(Byblos)가 있다. 그리스로 전달돼 지금의 알파벳의 기원이 되었다는 페니키아 문자가 발전한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이집트나 유럽과 활발한 무역이 성행하던 곳이다. 지금은 페니키아 무역선이 뒤덮었을 역사 속 화려함을 찾을 수 없지만 유적지 위에 올라서면 탁 트인 지중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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