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얀데 다리 Zayandeh
에스파한에서 멋진 오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자얀데 강가를 따라 산책하는 것이 좋다. 동화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다리를 건넌 후 작은 찻집에 들러서 에스파한의 사람들과 휴식을 취해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에스파한에 와있다는 사실이 실감날 것이다.
모든 다리들은 이른 밤 시간부터 어두운 저녁까지 산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대부분의 다리가 조명을 받는데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멋있다. 새로 지어진 6개의 다리를 포함하여 전부 11개의 다리가 있고, 거의가 차하르 바흐거리 동쪽에 있다. 사파비드 시대에 지어진 마르난다리도 있다.
시오세 다리 Pol-e Sio-She
시오세 다리는 33개의 아치가 있다는 뜻으로 ‘알라버르디 칸’이라 하기도 한다. 길이는 29미터이고 샤 아바즈 1세가 총애했던 장군인 알라버르디 칸에 의해 1599년부터 1602년에 걸쳐 지어졌다. 시오세는 오늘날 까지도 다리와 댐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하고 있다. 다리의 양 끝에는 다리를 건너 며 지친 다리를 쉬게 할 수 있는 찻집이 있다. 느긋하게 야경을 즐기면서 차를 마셔보자. 시오세 다리로 찾아가려면 ‘엔켈라비 스퀘어’에서 내리면 된다. 에스파한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커주 다리 이지만 에스파한을 두 번 방문한 필자들에게는 시오세가 더욱 정감 가는 다리이다.
츄비 다리 Chubi
1665년, 샤 아바즈 2세에 의해 지어진 츄비 다리의 길이는 150미터이고 21개의 아치가 있다. 이 다리와 두개의 응접실을 샤와 그 신하들만이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라도 그 옛날의 왕처럼 찻집을 이용할 수 있다.
커쥬 다리 Khaju
에스파한에서 가장 훌륭하고 유명한 다리인 커쥬다리는 샤 아바즈 2세에 의해 1650년경에 지어졌다. 이곳은 댐 기능과, 교통, 만남의 장소까지 하는 일이 많은 분주한 다리이다.
132미터 길이의 이 다리는 계단식으로 된 두개의 아케이드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층 에서 는 물의 흐름을 조절한다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원래의 그림 잔해와 샤 아바즈 2세가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던 돌로 된 좌석의 잔해를 볼 수 있다. 중앙에는 오직 왕만이 이용했다는 대형 방이 있다. 원래 이곳은 찻집이었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여행 중 이었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았었다.
※에스파한의 불가사의
커쥬 다리의 불가사의는 꼭 밤에 찾아가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커쥬 다리 근처로 가면 다리의 양 끝에 사자 상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자 상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들의 눈을 유심히 살펴봅시다. 한 쪽의 사자 상에 서서 반대편에 있는 사자 상의 눈을 보면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기한 이유는 다리 근처에 어떠한 조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조명은 있어도 사자 상의 눈에 반사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양쪽에서 모두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파한에서 이 신기한 경험을 꼭 놓치지 마세요!
샤레스탄 다리 Shahrestan
이 다리는 에스파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12세기 보다 더 이른 사산 시대에 만들어진 다리 위에 지어져 있기는 하지만, 11개의 돌로 된 아치와 벽돌들 대부분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커쥬 다리의 동쪽으로 3키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걸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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