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훼재배/화훼재배관리

정식하기 1-1. 이식 및 가식

1. 이식과 가식의 정의

화훼작물을 현재 임시로 자라고 있는 곳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 심는 것을 이식(移植, 옮겨심기)이라고 한다. 가식(假植)이란 정식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옮겨 심어 두는 것으로 가식의 이점은 불량한 묘를 추려 내거나 옮겨심기를 함으로써 뿌리의 발달을 촉진하고, 도장(徒長, 웃자람)을 방지할 목적으로 한다.


2. 이식의 장단점

1. 장점
(1) 생육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에 비닐하우스나 온실과 같은 시설에서 광이나 온도, 수분과 같은 환경을 조절하여 묘를 기르면 이후 생육과 개화에 필요한 생육 시기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2) 정식 전까지 어린 묘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길러서 초기 생육을 빠르게 함으로써 수확기가 빨라져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2. 단점
(1) 묘를 기르기 위한 환경조절에 시설비와 광열비가 든다.
(2) 빽빽한 상태에서 묘를 오랫동안 기를 경우 햇빛의 부족으로 웃자라서 정식 후 일시적으로 생육이 더뎌질 수 있다.
(3) 뿌리가 잘라졌을 때 발달이 더디거나 전혀 발달하지 않는 난과식물과 같은 화훼작물은 이식 시 뿌리가 다쳐서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3. 이식의 시기

이식은 파종 후 떡잎이 나오고 본잎이 2~4장 충분히 벌어진 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꺾꽂이한 경우에는 뿌리가 충분히 발달하여 줄기 끝에 새로운 잎이 시들지 않고 충분히 벌어졌을 때 한다. 묘가 너무 커지면 뿌리가 배양토 내에 빽빽이 들어차게 되고 생육이 나빠지게 된다. 또한 정식 시 뿌리가 심하게 잘려 이후에 뿌리 발달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식에 의한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받게 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이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꽃묘은 본잎이 3매 이상 나오기 전에 이식을 하는데 주근의 성장이 빠른 것 일수록 일찍 옮겨 심는 것이 안전하다. 곧은뿌리(직근성)인 꽃양귀비, 접시꽃, 델피늄, 루피너스, 거베라 등은 이식하면 뿌리가 끊어지고 다시 뿌리가 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화목류는 싹이 움트기 전에 봄에 이식하거나 낙엽이 진 뒤 가을에 이식한다.

화단용이나 분화용 묘를 이식할 때에는 이미 만들어진 꽃눈은 묘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식 후 묘의 원활한 생육을 위해서 바람이 없고 흐린 날씨일 때 하는 것이 좋다.


4. 이식을 위한 준비

포장에 정식하기 전 외부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묘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경화(硬化)라고 한다. 정식 시기에 맞추어 서서히 관수량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며 직사광선을 점차 많이 받게 해준다. 경화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저온·건조 등 불리한 자연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성 증대
2. 관수량을 서서히 줄여 적절한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뿌리의 발달 촉진
3. 잎 표면의 큐티클 층이나 잎 전체를 두껍게 만드는 형태적 변화 유도


5. 이식방법

묘가 원래 배양토에 묻혔던 깊이로 이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뿌리가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화목류의 경우 토양이 건조할 경우에는 좀 더 깊게 심는다. 원래 묘에 있던 뿌리가 새로운 배양토와 충분히 닿아 새로운 뿌리를 낼 수 있도록 충분히 눌러주는데 너무 강하게 눌러주면 묘의 뿌리가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6. 이식 후의 관리

묘에 붙어 있는 배양토와 새로운 배양토가 잘 닿아 묘가 일시적인 수분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이식 후 즉시 물을 충분히 주고 햇빛이 너무 강할 때에는 잠시 차광을 해주어 뿌리의 활착을 돕는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건조할 때에는 물을 살짝 뿌려서 잎이 시드는 것을 방지해준다. 너무 건조한 기후에 이식을 하였을 때에는 식물체나 지표면을 차광망으로 덮어주고 뿌리가 충분히 활착하기 전까지 쓰러질 우려가 있을 때에는 지주를 세워준다.


수행 내용 / 이식하기

1. 이식하기

1. 꺾꽂이를 하여 뿌리가 충분히 난 절화 국화의 플러그묘를 준비한다.
2. 이식할 4치 비닐화분에 배양토를 채운다.
3. 플러그 셀의 밑 부분을 살짝 눌러 묘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꺼내 4치 비닐화분에 심는다.
4. 플러그묘의 뿌리와 비닐화분의 배양토가 서로 닿도록 살짝 눌러준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이식 중 손상된 뿌리털이 재생될 때까지 햇살이 적고 습한 곳에 며칠간 둔다.

분화식물의 이식

 

시설이나 장비가 있다면 비닐화분을 물에 담가 밑으로 물을 주는 저면관수가 좋다.


2. 가식하기

1. 플러그 트레이에 파종하여 본잎이 4매 나온 엘라티올베고니아 묘를 준비한다.
2. 이식할 3치 비닐화분에 배양토를 채운다.
3. 플러그 셀의 밑 부분을 살짝 눌러 묘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꺼내 3치 비닐화분에 심어 가식한다.
4. 플러그묘의 뿌리와 비닐화분의 배양토가 서로 닿도록 살짝 눌러준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이식 중 손상된 뿌리털이 재생될 때까지 햇살이 적고 습한 곳에 며칠간 둔다.
5. 가식한 후 충분히 자라 꽃이 피기 시작하여 정식하기 전까지 집약적으로 관리하여 기른다.

'화훼재배 > 화훼재배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초제거 4-2. 경종적 제초  (0) 2021.12.26
잡초제거 4-1. 멀칭  (0) 2021.12.26
적심하기 3-2. 적심방법  (0) 2021.12.25
적심하기 3-1. 적심의 목적  (0) 2021.12.25
전정하기 2-3. 전정의 도구  (0) 2021.12.19
전정하기 2-2. 전정방법  (0) 2021.12.19
전정하기 2-1. 정지와 전정  (0) 2021.12.18
정식하기 1-2. 정식  (0)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