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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산림병해충예찰

산림병해충 5-2. 방제계획 수립

산림병해충 방제방법식물의 종류 

산림병해충의 방제를 위하여 해당 임분과 병해충의 동태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기초로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성 분석을 통하여 산림병해충을 방제한다(그림 5-3).

산린병해충 관리체계

 

1. 병해 방제방법

(1) 화학적 방제(약제방제)
농약 등 화학약품을 이용한 방제로서 묘포장 또는 단목을 대상으로 큰 효과를 얻고 있다(구창덕 외, 2008). 그러나 산림에서는 지형, 임상 등으로 약제 살포가 어려우므로 항공살포를 한다. 약제방제는 상당한 경비와 노력이 수반되므로 위급 상황시 조치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 임업적 방제
산림내 수목의 입지환경을 개선하므로 병해에 대한 저항성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경지에 비하여 산림은 단기간의 환경개선이 어려우므로 장기계획 하에 산림작업이 수행된다.

(가) 건전 묘목의 육성
건전한 묘목이란 수종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하여 해당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여 식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병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으로 관리한다. 

(나) 임지 정리작업
병이 발생한 지역에 잔존하는 줄기, 가지, 잎 등은 계속적인 전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제거하여 병발생을 저감시킨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받은 나무의 잔존물은 소각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리지나뿌리썩음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해당 수종의 뿌리 분포지역에서 소각은 피한다.

(다) 숲가꾸기
임분이 과밀화되면 병저항성이 감소하므로 솎아베기, 가지치기, 풀베기, 덩굴제거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솎아베기를 통하여 피해목이나 수세가 약해진 제거하므로 감수성 수종을 도태시키기도 한다.

(3) 생물적 방제
병원체의 생장을 억제하는 미생물 등 생물체를 이용하여 병을 방제하는 방법으로서 실용화된 사례는 많지 않다. 잣나무털녹병, 모잘록병 방제에 곰팡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고 밤나무줄기마름병 방제를 위하여 저병원성 균주를 인공접종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이외에도 세균에 의한 수목 뿌리혹병에 Agrobacterium radiobacter를 접종하여 방제하는 것도 알려져 있다. 

2. 충해 방제방법

(1) 기계적 방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으로서 입목밀도와 수고가 낮을 경우에 주로 적용한다. 이 방법에는 포살법, 찔러죽임, 진동법, 소살법, 경운법, 유살법 등이속한다. 특히, 유살법에는 잠복장소유살법, 번식장소유살법, 등화유살법 등이 있다. 

(2) 화학적 방제
약제살포에 의한 방법으로 다른 방제에 비하여 방제효과가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충 방제에는 살충제, 살응애제, 살선충제 등이 사용된다. 이들 약제의 효과는 사용방법, 해충의 특성, 환경 조건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3) 생물적 방제
자연에 존재하는 생물을 이용하는 방제로서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 병원성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이에 속한다. 잔류독성이 없고 곤충상의 단순화를 예방하고 선택적인 해충 방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수행 내용 / 방제계획 수립하기

1. 방제계획을 수립한다.

1. 방제방법 결정

(1) 수종식별
수종의 특성에 기초하여 예찰대상 수종을 정확히 식별한다.

(2) 증상식별
해당수종에 나타난 병징 및 피해증상을 관찰하여 기록한다. 이때 피해부위에 존재하는 병원체의 표징 또는 해충의 배설물 및 잔존물을 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조사한다.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최근 입지환경에 대한 기상자료 및 특이사항을 조사한다.

(3) 피해원인 결정
피해증상의 유사성, 생물적 피해 원인체의 존재, 과거 발생의 이력 등에 기초하여 병해, 충해 및 비생물적 피해에 관한 원인을 결정한다. 이때 정확한 병해명, 충해명, 비생물적 피해명도 결정한다. 

(4) 방법결정
방제대상 수종의 밀도, 수고 및 방제의 시급성 등에 따라서 방제방법을 결정한다.

(5) 약제결정
화학적 방제를 한다면, 피해원인이 곰팡이일 경우, 수종에 해당하는 살균제를, 원인이 세균일 경우 살세균제를 사용한다. 피해원인이 곤충일 경우, 살충제를, 응애가 원인일 때는 살응애제를 사용한다.

2. 방제시기 결정

(1) 소나무재선충병

(가) 매개충 방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를 방제하기 위하여 우화시기인 5~8월에 티아클로프리드 10% 액상수화제를 1,000배액으로 지상방제를, 500배액으로 항공방제를 수행한다. 

(나) 나무주사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소나무에 아바멕틴 1.8% 유제 또는 에마멕틴벤조이트 2.15% 유제를 나무주사하므로 피해를 예방한다.

(다) 훈증
피해목 및 피해의심목이 발견될 경우, 즉시 벌채하여 메탐소디움을 처리하고 신속히 비닐로 밀봉한다. 

(2) 솔잎혹파리
외부로 충태가 노출되는 시기가 제한적이므로 침투성 약제를 나무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벌레혹 형성율이 20% 이상인 임지에서 솔잎혹파리 산란 및 부화 최성기인 6월에 포스팜액제(50%)를 나무줄기에 주사한다. 또 유충이 낙하하는 11월 하순경에 이미다클로프리드입제(20%)를 지면에 살포한다.

(3) 솔껍질깍지벌레
4~5월에 피해식별이 용이하므로 방제 대상지를 사전에 선정한다. 7~9월에 피압목, 열세목은 솎아베기하여 제거하고 우세목을 존치시킨다. 또 2월 중순~3월 초순(후액충말기)에 부프로페진 40% 액상수화제를 지상 또는 항공 방제한다. 

(4) 참나무시들음병
매개충의 성충 탈출 이전부터 다음해 4월 말까지 피해목을 훈증처리한다. 피해목을 1m 이내로 자르고 메탐소디움을 처리하고 신속히 비닐로 밀봉한다. 피해도가 심한 감염목은 매개충 성충 탈출 이전인 다음해 4월 말까지 벌채 소각한다.


2. 방제계획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과거 자료와의 비교분석

(1) 방제방법 비교
해당 지역에서의 병해충 발생자료를 검토하여 수행한 방제방법을 조사한다, 방제 전후의 자료를 검토하여 방제방법의 타당성을 예측한다.

(2) 방제시기 비교
과거 방제시기 및 병해충의 발생시기를 비교하여 방제시기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기상자료 및 특이사항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