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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환경장애피해

환경장애피해 4-1. 피해원인 조사

생물적 원인과 비생물적 원인 판별

수목에 피해를 주는 원인은 생물적인 원인과 비생물적인 원인이 있다. 피해 증상만으로 비생물적인 원인에 의해 수목에 피해가 나타났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은 어렵지만 추정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

(1) 수목의 피해 유형(수관)
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수관의 일부분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짙다. 특정 방향 가지라든지 특정 가지에서만 피해가 나타난다. 하지만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수관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초 수관 피해 양상을 통해 피해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2) 수목의 피해 유형(잎)
상당수의 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잎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해의 경우 병반이 잎에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충의 경우 가해습성별로 잎에 흔적을 남긴다. 식엽성은 잎을 갉아먹은 흔적을 나타내고, 흡즙성은 배설물 등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 충영형성해충은 혹을 남기기 때문에 비교적 확인하기가 쉽다. 반면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잎에 특별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잎의 왜소화, 잎끝 타들어감 등의 흔적이 남아 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와 비교해 볼 수가 있다.

(3) 수목의 피해 유형(줄기)
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줄기에서도 나타난다. 줄기에 특이한 버섯이나 병징이 있다거나 일정한 크기의 구멍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흔적이 남는다. 반면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비교적 줄기에 피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4) 수목의 피해 유형(뿌리)
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뿌리가 생존하는 지표면에 버섯 등의 흔적을 남긴다. 일부 뿌리를 가해하는 해충에 의해 뿌리고사가 이루어지지만 뿌리고사에 의한 피해는 묘목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수목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는 뿌리가 부후되거나 토양에서 냄새가 나는 등 특이한 흔적이 남는다. 따라서 뿌리를 비롯한 토양에서 비생물적 원인에 의한 피해를 확인할 수 있다.

염화칼슘에 의한 피해(좌)는 잎의 황화현상과 토양산도 변화를 가져오는 반면, 토양 이상에 의한 경우 직접 파보면 원인이 확인된다(우/배수불량).

 


수행 내용 / 피해원인 조사하기

(1) 피해 수종 확인
피해받은 수종명을 확인하고 크기(흉고직경, 수고, 수관폭)를 측정한다. 그리고 수목의 생장상태를 확인한다. 더불어 피해목의 식재위치와 주변 환경을 조사하면서 피해부위를 확인한다.

(2) 비생물적 원인 피해 조사
병징, 표징, 가해해충, 가해흔적 등으로 병해충 종류를 구별한다. 이때 병해충의 피해가 아니면 기후, 토양, 인위적, 물리적 피해에 의한 것인지 진단을 한다. 상태를 관찰하여 야생동물이나 착생식물에 의한 피해가 있는지도 확인한다.

(3) 토양의 이화학성 조사
비생물적인 원인의 피해 경우 토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복토를 비롯해 답압, 피복 및 이상 물질, 배수불량에 의한 원인이 있으므로 직접 토양을 파보거나 경도계 또는 토양산도계 등을 사용해 토양 상태를 확인한다. 물리성은 현장 조사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화학성은 실내에서 장비를 활용하므로 정확한 시료를 채취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