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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정보/유럽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Westminster 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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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부분의 왕이 대관식을 올렸으며 왕실의 장례식과 결혼식이 열리는 이곳은 영국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디 애비(The Abbey)’라고도 불리는데,  영국인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가장 최고의 수도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수도원이 있었던 것은 약 6세기 경이라고 한다. 앵글로색슨 왕조의 참회왕 에드워드는 이 수도원을 노르만 양식의 교회로 다시 지었다. 에드워드는 교회의 제단 뒤에 묻혔는데, 그는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묻힌 최초의 왕이 되었다.

최초의 대관식은 1066년 크리스마스 때 있었던 정복왕 윌리암의 대관식이다.  에드워드 5세와 에드워드 8세를 제외한 모든 군주가 이곳에서 왕관을 썼다.  

참회왕 에드워드가 지은 노르만 양식의 교회는 13세기 까지만 존재하였다.  헨리 3세가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스테인드 글라스,  대관식때 왕들이 앉았던 의자, 1723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는 오르간, 박물관 등 볼 것이 매우 많다. 저명인사의 묘도 많은데, 특히 남쪽 익랑(翼廊)은 초서, 스펜서, 테니슨 등 많은 시인들의 무덤이 있어 시인의 코너로 불린다.

예배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데, 방문객들은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한다. 이곳에는 매년 3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사원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쓰인다.  특별 행사가 있을 때는 문을 닫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1066년부터 영국의 거의 모든 군주들이 대관식을 올려온 장소

정복왕 윌리엄은 1066년 크리스마스에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에서 스스로의 대관식을 올렸으며, 이 교회당은 몇 세기 동안 왕실의 행사가 세대를 걸쳐 이어오는 장면을 목도해 왔다. 국가적인 명예의 전당과 조각품 갤러리가 혼합된 듯한 이곳에는 무덤, 기념물, 셀 수 없이 많은 왕족과 유명 인사들의 기념비가 가득하다. 맨 처음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은, 당시 템스 강에 있는 외지고 작은 섬에 위치한 베네딕트회 공동체에 불과했던 훨씬 소박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참회왕 에드워드가 이곳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새로운 교회당을 세웠고, 1065년 그의 사망 직전에 봉헌되었다.

이 당시의 건물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왕들이 저마다 후한 돈을 쏟아 부어 온 덕택에, 거대한 교회당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더 웅장한 규모로 재건되어 왔으며, 오늘날 볼 수 있는 건물 대부분은 헨리 3세가 1245년에 시작한 개조 계획 때 건설되었거나 그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의 회중석은 영국의 다른 어느 교회보다 높다. 헨리 4세는 1413년 '예루살렘 챔버'에서 사망했다(그가 예루살렘에서 죽을 거라는 사실이 예언되어 있었다).

호화로운 부채꼴 모양의 둥근 천장이 있는 헨리 7세의 성모 예배당은 1519년에 완공되었는데, 안에는 헨리 7세의 무덤과 엘리자베스 1세를 포함한 튜더 가문의 많은 이들의 무덤이 있다. 올리버 크롬웰도 이 수도원에 묻혔으나, 나중에 불명예스러운 꼴로 쫓겨나게 되었다.

이 수도원에서 추모하는 이들이 전부 실제로 이곳에 묻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서, 존슨 박사, 테니슨은 '시인의 코너'에 매장되어 있으며, 벤 존슨은 특이하게도 선 채로 묻혀 있다. '정치인의 측랑'에는 뉴턴과 다른 과학자들이 묻혀 있다. 서쪽 문 가까이에는 무명전사들의 무덤과 윈스턴 처칠 기념비가 서 있다. 1998년에는 건물 서쪽 정면에 현대의 순교자들의 조각상이 나란히 늘어서 있으며, 지하에 있는 유물 박물관에는 넬슨 경을 비롯한 다른 이들의 독특한 밀랍 인형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배당인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예배가 열린다.

"수도원은 21세기에 교회와 국가 간의 협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장, 존 홀

[네이버 지식백과]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 [Westminster Abbey]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