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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환경장애피해

환경장애피해 2-3. 생태학적 수종식별

 

온도에 따른 분류

1. 수목과 온도

온도는 수분과 함께 수종의 분포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며, 각 수종은 온도가 최적인 장소에서 활발한 생육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육지 이외의 기후에서도 순화(acclimation)되어 기후품종을 형성하기도 한다. 수목의 생육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수종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동일수종에 있어서도 잎, 뿌리 등 식물의 부위에 따라 또는 발아, 생장, 개화, 결실 등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개화결실에는 더욱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 Pfeffer에 의하면 수목생육에 대한 최적온도는 24~34℃, 최고온도는 36~46℃ 최저온도는 0~16℃라고 하였다.

식재된 수목의 경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인위적인 보호관리가 행해지므로 생육지역이 넓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연평균기온 15℃ 이상의 지역에 자생하는 졸가시나무 따위가 연평균기온이 14℃ 내외의 지역에서 별 피해 없이 월동하는 따위가 그것이다. 식재수종을 선정하는데는 내한성도 중요한 요건이 된다. 수목의 내한성은 수종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종류 및 품종간에도 차이를 나타낸다. 北村(1984) 등은 온도차를 둔 벚나무종류의 동일한 조건을 가진 삽목실험에서, Prunus incica, Prunus nippoica var. kurilensis는 내한성이 높고 Prunus macimowiczii, Prunus lanneciana 'Erectra' 등은 중정도였으며, Prunus yedoensis 'Usubeni-Scemei', Prunus miypsii 'Ambigua' 등은 낮았음을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수목의 내한성은 복합적인 특성으로, 식재설계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필수적인 요건이라 하겠다.

(1) 한랭지에 적합한 수목의 예
계수나무, 고로쇠나무, 네군도단풍, 당단풍, 독일가문비, 목련, 서양측백, 산벚나무, 아카시아, 은단풍, 은행나무, 일본잎갈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젓나무, 주목, 포플라, 버즘나무, 피나무, 매자나무, 박태기나무, 산철쭉, 수수꽃다리, 오갈피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철쭉, 해당화, 화살나무 등

(2) 온난지에 적합한 수목의 예
가시나무, 굴거리나무, 녹나무, 담팔수,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자귀나무, 후박나무, 돈나무, 유엽도 등

2. 수목과 광조건

수목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빛의 요인은 빛의 강도, 빛의 성질, 일장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요인은 위도, 해발고, 방위, 경사, 계설, 운량 등에 따라 다르고 나지에서와 달리 임내는 광도와 빛의 성질도 판이하다. 수목의 광포화점 정도에 따라 양성식물(sum plant)과 음성식물(shade plant)로 나눌 수가 있다. 양성식물이란 광포화점이 높은 식물을 말하며, 비교적 강한 빛 아래에서 탄소동화작용이 왕성하고 빛의 강도가 1/3정도의 약한 빛이 되면 탄소동화작용의 저하로 생육할 수 없게 된다. 음성식물이란 비교적 약한 빛, 예컨대 빛의 강도가 1/10 정도에서 포화에 도달되는 것을 말하며, 그늘에서 잘 생육한다.

또한, 식물은 일광과 그늘 요구량에 따라서 생태학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에서 기재한 바와 같이 전일광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양지식물(heliophytes)이라 하고, 약한 광도 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음지식물(sciophytes)이라고 한다.

양지식물 중에는 강한 빛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그늘 밑에서도 상당히 잘 자라는 것이 있다. 그들을 능성음지식물(facultative sciophytes)이라 하고, 그늘에서는 살지 못하는 양지식물을 한성양지식물(obligative heliophytes)이라고 한다. 음지식물도 마찬가지로 전 일광에 견디는 능력 유무에 따라서 두 무리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침수식 물에 대한 빛요소의 중요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음지에서는 다른 요소, 특히 온도와 습도가 광도와 함께 변하므로 광선의 영향만을 평가하기에는 대단히 어렵다.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참나무류, 보리수나무, 가문비나무, 젓나무, 주목, 측백나무, 비자나무는 한성 또는 능성음지식물이고 대부분의 소나무, 버드나무, 백양나무, 버드나무류, 사시나무, 자작나무, 낙엽송, 향나무는 한성 또는 능성음지식물이다.

내음성을 결정하는 방법에는 광도를 달리하는 각종 임관 아래 각종 수종을 심고, 그 후의 생장상태를 몇 년간 관찰하는 직접적인 판단법이 있으며, 또한 간접적인 판단방법이 있다.

①수관밀도(density of crown)의 차이, ②자연전지(natural pruning)의 정도와 고사의 속도, ③임분의 자연간벌(natural thinning pf stand)에 따른 임목의 감소속도 또는 그 정도, ④형성층 대 수관면적의 비(cambium-crown surface ratio) 조사, ⑤수고생장속도(rate of height growth)의 차이, ⑥인공피음법(artificial shading)에 의한 비교내음도의 결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수목의 최저수광솔(relative light minimum: RLM)을 조사하여 내음성을 알 수 있으며, RLM이 적을수록 내음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Wiesner(1907)의 주사에 따르면 낙엽송은 1/5~1/6, 소나무 1/9~1/11, 포플러 1/15, 젓나무 1/30, 침엽수 1/57, 너도밤나무 1/60~1/80 및 회양목은 1/100의 RLM을 보였다.

수목의 내음도(tolerance ratings)는 정확하게 분류될 수 없는 것이나, 오랜 경험을 통해 서 그 일반적 경향을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인되고 있는 수목의 음양성을 음 양순서에 따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강음수의 예
주목, 눈주목, 굴거리나무, 금송, 호랑가시나무, 식나무, 팔손이나무, 자금우, 회양목 등

(2) 음수의 예
가문비나무, 젓나무, 담팔수, 너도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녹나무, 감탕나무, 동백나무, 서어나무, 다정큼나무, 차나무, 서향, 줄사철 등

(3) 중용수의 예
느릅나무, 오리나무, 잣나무, 피나무, 섬잣나무, 화백, 측백, 금목서, 은목서, 돈나무, 후피향나무, 벚나무, 아카시아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치자나무, 계수나무, 노각나무, 목련, 칠엽수, 다릅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수국, 마가목, 산사나무, 겹철죽, 합박꽃나무, 고광나무, 화살나무, 매자나무 등

(4) 양수의 예
일본잎갈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대왕송, 메타세쿼이어, 삼나무, 소나무, 향나무, 가중나무, 벚나무, 잎바나무, 모과나무, 버즘나무, 살구나무, 모란, 석류나무, 산수유, 곰솔, 수수꽃다리, 개나리,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해당화, 이대, 찔레나무, 능소화 등


수행 내용 / 생태학적 수종식별하기

1. 수종이 가지는 생리학적 특성은 참고문헌 등을 통해 익히도록 한다.

2. 수목이 가지는 특성은 햇빛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수목이 햇빛에 가지는 감수성 정도를 파악하도록 한다.

3. 수목이 가지는 특성은 수분요구도로도 나타난다. 뿌리에서 필요로 하는 수분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적은 양에서도 잘 견디는 경우가 있다.

4. 수목이 가지는 특성 중 온도와 관련된 부분은 매우 크다. 내한성의 경우 주로 추운지방에서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유지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유지수와 전분수의 특성도 파악하도록 한다.

5.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도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특성도 확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