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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재배/화훼수확후관리

화훼전처리 2-3. 예냉 및 저장

1. 물올림 및 예냉

1. 물올림
절화는 수확 후 바로 물올림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도유지를 위한 물질을 절화에 흡수시켜 신선도를 연장시킬 수 있다(그림 2-5). 

절화 장미의 물올림 및 전처리 모습

 

2. 예냉
예비 냉장하여 수확 시 절화가 가진 식물체의 온도를 낮추어 수확 후 호흡, 증산, 효소작용 등을 억제시켜 주는 과정을 예냉이라 한다. 수확 직후의 절화는 식물체의 온도가 높고, 많은 양을 저장할 때에는 식물체의 호흡열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며 바로 부패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원예농산물을 예냉, 저장, 수송하는 저온유통체계(cold chain system)가 잘 발달되어 실용화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에 와서 실용적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예냉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예냉방식으로는 강제통풍식, 차압통풍식, 진공식, 냉수냉각 등이 있다.


2. 절화 저장

1. 저장
집중출하기의 과다공급을 회피하기 위하여 절화의 저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절화는 과실이나 채소에 비하여 저장양분이 적기 때문에 장기간 저장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욱이 장기저장 후에는 충분히 개화되지 못하거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바로 수확한 신선한 꽃에 비하여 수명과 품질이 훨씬 떨어진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저장방법의 개발과 함께 저장 전후의 처리 방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절화의 저장시 특히 유의하여야 할 점은 과실, 채소 등과 같이 저장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과실이나 부패중인 채소는 많은 양의 에틸렌가스를 방출하여 절화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2. 저장방법
절화 저장 방법에는 저온저장, CA 저장, 감압 저장, 건식저장, 습식저장 등이 있다.

(1) 저온저장
저온저장은 식물체의 호흡과 증산량을 감소시켜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가장 실용적인 방법이다(표 2-7, 그림 2-6). 절화를 0~4℃ 정도의 저온과 습도 90~95%에 두어 저장하는 것으로 1~2주 정도의 단기간 저장할 때에는 물에 꽂은 채로 저장(습식저장)하기도 하나 보통은 물에 담그지 않은 절화를 비닐이나 종이(신문지)에 싸서 저장(건식저장)한다. 그러나 열대원산 식물은 8~13℃를 유지해야 하므로 온대원산과 혼합저장을 피한다. 주요 절화의 최적 저장온도와 최대저장기간은 표 2-4와 같다.

절화의 저장온도와 최대저장기간

 

저장고내의 냉각장치

 

(2) CA저장(controlled atmosphere storage): 
공기조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저온 하에서 저장하는 방법으로 저장고내의 산소농도를 낮추기 위해 질소가스로 치환시키고 탄산가스 농도를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그림 2-7).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만약 산소 농도가 1%이하이면 무기 호흡으로 품질을 손상시키며,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꽃잎의 청변화 등 가스장해를 받을 수 있다. 주요 화훼류의 저온 및 CA저장 방법 별 저장기간은 <표 2-5>과 같다. 

절화 CA저장 모습

 

주요 화훼의 저온 및 CA저장 방법별 저장기간

 

(3) 감압저장(low pressure storage)
저장고내의 기압을 대기압의 1/10~1/20로 낮추어 저온상태로 저장하는 방법이다. 즉 저장고내의 기압을 30~60mmHg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도록 진공펌프로 감압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이 방법은 절화의 수분손실이 많아 생체중 감소가 크며 비용이 많이 들어 실용성이 희박하다. 이외에 실링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내어 압축시키는 간단한 감압저장의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그림 2-8). 그러나 개화가 된 것을 할 경우 저장을 끝내고 실온에 두면 꽃잎색이 변색되거나 꽃잎이 눌린 흔적이 있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은 봉오리로 사용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감압저장 방법

 

(4) 건식 저장
절화를 물에 담그지 않고 상자에 넣어 저온 저장고에 저장하는 것을 건식 저장이라 한다. 절화를 부드러운 종이로 포장하거나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포장한 후 상자에 넣어 저온 저장고(0~2℃)에 보관한다(그림 2-9). 건식저장은 2~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고 저장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유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절화를 그대로 상자에 넣어 밀봉하게 되면 증산에 의해 위조하기 쉬우며, 수분이 많은 절화를 절화후 바로 저장하게 될 경우 곰팡이에 의한 저장중 부패가 아주 심하여 저장중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다. 

건식저장

 

(5) 습식 저장
절화의 습식 저장은 줄기의 아래 부분을 물을 넣은 용기에 담가서 저장하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그림 2-10). 습식저장은 건식저장보다 다소 높은 온도에서 절화를 유지하기 때문에 절화의 저장 영양분의 소모가 빨리 일어난다. 또한 꽃봉오리 발육과 노화과정 역시 건식저장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습식저장은 장기간 저장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단기간인 1~4주 정도 저장할 경우에 이용한다. 습식 저장은 절화를 물이 담긴 용기에 넣어 저장하기 때문에 건식 저장보다 저장고의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한편 간단하고 취급이 쉽게 하기 위해 스펀지나 물솜 포장을 하여 유통하기도 한다
(그림 2-11). 또한 수입되는 열대산 절화의 경우, 한 송이 마다 물통을 꽂아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2-12, 그림 2-13).

절화 장미의 습식저장
수출용 스펀지 습식포장

 

수행 tip
• 습식 저장을 할 때에는 잿빛곰팡이병에 민감한 절화의 경우 살균제로 처리하고, 물에 젖어 썩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랫부분의 잎들은 떼어 준다. 습식 저장을 하기 위해서는 절화의 절단 부위를 수확 즉시 물에 꽂아야 한다. 만일, 바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수분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저장 전 줄기 아래 부분의 2~3cm를 다시 자른다.


수행 내용 / 예냉 및 저장하기

1. 물올림을 계획한다.

1. 수확 후 즉시 물올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절화 재배 시설 안에 수확 후 즉시 절화를 꽂을 수 있도록 물통을 준비한다. 절화 장미는 물올림 잘되지 않으면 꽃목의 줄기가 굽는 꽃목굽음 현상이 일어난다(그림 2-14)

절화 장미의 꽃목굽음

 

2. 주요 절화의 약제처리 물올림 방법을 파악하여 실시한다.

(1) 국화
살균제를 첨가한 용액에서 물올림을 실시한다. 한편 100℃의 끓는 물에 몇 초 동안 담그면 물올림이 잘되고 절화수명도 길어진다.

(2) 장미
절화 후 즉시 물올림을 하는 것이 좋다. 물올림을 할 때에는 물속절단(수중절단)을 하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3) 글라디올러스
항굴지성이 있으므로 물올림을 할 때에는 수직으로 세워서 한다(그림 2-15).

(4) 아이리스
산도가 낮은 깨끗하고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꽃잎에 물이 닿으면 꽃잎이 안쪽으로 말리거나 잿빛곰팡이가 생기므로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5) 금어초
줄기굽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줄기를 수직으로 반듯하게 세워 물올림을 하여야 한다. 줄기가 약간만 옆으로 기울어져도 화서가 휘게 된다(그림 2-15).

(6) 튤립
절화가 시들었을 경우 그대로 물올림을 하면 줄기가 휘어지므로 신문지로 단단하게 싸서 물올림을 한다.

(7) 아마릴리스, 상사화
탄화처리를 한다.

(8) 칼라
설탕을 함유한 보존용액에 의해 어느 정도 줄기 갈라짐을 예방할 수 있다(그림 2-16). 탄화 처리도 가능하다. 

3. 항중력굴성을 일트키는 절화는 수직으로 세워 처리 및 보관한다.

항중력굴성을 일으키는 금어초, 글라디올러스 절화는 수직으로 세워서 수송 및 저장을 해야 한다.

항중력굴성 모습

 

줄기말림 현상

 

4. 저장고 환경을 확인한다. 

저장고에 이상이 있는지 유무를 매일 확인한다. 저장고의 온도조절 장치가 고장나게 되면 저장고 내의 모든 절화에 피해를 입히게 되므로 확인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 예냉 방식을 알아본다.

1. 예냉 방식의 종류를 알아본다.

(1) 강제통풍식
예냉에 소요되는 시간이 물냉각이나 진공식 냉각보다 오래 걸리고 장시간 예냉에 의해 수분손실이 방생하는 단점이 있다. 수분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찬물로 가습의 효과를 주거나 따로 독립적인 가습기를 사용한다.

(2) 차압통풍식
예냉시간을 단축시키고 균일한 냉각을 위해 개선된 공기 냉각 방식으로 예냉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고 냉각이 비교적 균일하나 압력을 걸어주는 부압실을 따로 마련하는 등 강제 통풍식에 비해 설치비가 1.5배 정도 비싼 단점이 있다.

(3) 진공냉각
생산물 내의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써 증발 잠열에 의해 생산물의 온도를 낮추는 예냉방식이다. 수분 증발은 기압이 낮아질수록 쉽게 일어나며 0℃에서 물이 증발되기 위해서는 대기압(1기압)의 1/150에 해당하는 기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4) 냉수냉각
냉수냉각은 생산물의 표면에 찬물을 흘러 보냄으로써 생산물의 열을 제거하는 예냉방식으로 절화류에서는 이용하기가 어렵다. 

2. 절화의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예냉을 실시한다.

절화의 저장 온도에 맞도록 저장고의 온도 및 환경을 조절한다. 저장고 내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화훼류를 적절하게 적재한다.


3. 절화 저장 방법을 알아본다.

1. 저온저장(low temperature storage)을 한다.
(1) 저장 전에 절화를 규격에 맞게 수확하여 결속한다. 
(2) 온대산 절화 및 열대산 절화의 저장 온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절화가 섞이지 않도록 한다.
(3) 온대산 절화 저장 시에는 저온저장고의 저장장치 및 내부 온도 및 습도가 0~4℃ 정도이며 90~95%인지 확인한다.
(4) 열대산 절화 저장 시에는 저온저장고의 온도가 8~13℃가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5) 습식저장을 하는 절화는 물통에 물(절화보존용액 등)을 넣고 기부가 10cm 정도 잠기도록 저장한다.
(6) 항중력굴성이 있는 절화는 비닐이나 종이(신문지)에 싸서 수직으로 보관하여 줄기 끝이 휘지 않도록 한다.
(7) 포장 후 바로 유통 될 것은 물에 담그지 않고 절화를 비닐이나 종이(신문지)에 싸서 저장하거나 박스째 저장하는 건식저장을 한다.

2. CA저장(controlled atmosphere storage)을 한다.
(1) 저장고의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한다.
(2) 저장하고자 하는 절화를 저장고에 넣는다.
(3)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30∼150배 증가시킨 조건(O2 : 1∼5%, CO2 : 1∼5%)에서 저장하도록 가스의 농도를 맞춘다. 
(4) 산소농도는 대기보다 약 4∼20배 낮추기 위해 질소가스를 주입한다.
(5) 이산화탄소와 질소 가스 밸브를 각각 열면서 가스의 농도를 표시해주는 가스측정기의 계기판을 보면서 농도에 맞았을 때 끈다.
(6) 매일 저장고의 온도 및 농도를 확인하여 가스 농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3. 감압저장(low pressure storage)을 한다.
(1) 저장고의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한다.
(2) 절화의 경우는 비닐 포장지(폴리에틸렌 필름 등)에 전처리가 끝난 절화를 넣고 실링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내어 압축시킨다.
(3) 꽃잎이 벌어져 있는 상태의 절화는 감압저장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꽃잎이 눌렸던 것이 잘 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므로 단시간 저장하도록 한다.
(4) 장시간 저장 시에는 봉오리 상태의 절화를 저장하는 것이 좋다.
(5) 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하여 저장하는 것이 저장 후 품질에 영향을 준다. 

4 건식 저장을 한다.
(1) 저장고의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한다.
(2) 절화를 부드러운 종이로 포장하거나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포장한 후 유통하는 상자에 넣어 저온 저장고에 저장한다.
(3) 어버이날을 겨냥하여 카네이션 절화를 저장할 때 많이 사용한다. 단지 품질이 최상이며 신선한 절화를 저장하여야 저장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5. 습식 저장을 한다.
(1) 저장고의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한다.
(2) 습식저장은 건식 저장보다 저장고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므로 최대한 저장고의 면적을 확보한다. 
(3) 절화의 줄기 기부를 물통에 담가서 저장고에 저장한다.
(4) 스펀지나 물솜 포장은 스펀지나 솜에 보존용액을 충분히 적시게 하여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감싸서 저장한다.
(5) 물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묶을 때에는 고무줄을 많이 사용하나 너무 꽉 조여 놓으면 수송후 풀었을 때 줄기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6) 묶는 것을 잘하지 않으면 박스에 물이 흘러 박스가 손상되기도 하므로 결속을 철저히 한다.

수행 tip
• 습식 저장을 할 때에는 잿빛곰팡이병에 민감한 절화의 경우 살균제로 처리하고, 물에 젖어 썩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랫부분의 잎들은 떼어 준다. 습식 저장을 하기 위해서는 절화의 절단 부위를 수확 즉시 물에 꽂아야 한다. 만일, 바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수분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저장 전 줄기 아래 부분의 2~3cm를 다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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